김옥장학재단 김귀희 이사장, 광주고려인마을 격려 방문
김옥장학재단 김귀희 이사장, 광주고려인마을 격려 방문
  • 윤명국 시민기자
  • 승인 2018.05.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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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1일 재미동포 사업가 제퍼슨리 씨와 김옥장학재단 김귀희 여사가 고려인마을을 방문해 광주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제퍼슨리 씨와 김귀희 여사의 고려인마을 방문은 지난 2010년 방문에 이어 세번째다. 김옥장학재단과 고려인마을의 인연은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려인동포들이 자녀를 동반하고 국내 귀환했으나, 그 자녀들은 한국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일반학교 입학이 거절되었다. 이에 중도입국다문화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새날학교는 고려인동포 자녀를 거두어 한국어와 한국사회 적응교육을 실시했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미국에 알려지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제퍼슨리 씨와 김귀희 여사가 광주를 방문 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을 둘러봤다.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10년부터 고려인마을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또한 한국문화탐방은 물론 교직원들의 노고를 위한 점심식사 대접 등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수년사이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새날학교가 한국사회 다문화교육 모델로 발전하자 한국을 방문한 두분은 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을 둘러본 후 관계자들을 만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제퍼슨리 씨는 "놀랍게 발전하는 고려인마을과 새날학교를 둘러본 후 마음이 따뜻했다"며 "고려인마을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새로운 정착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JL과 김옥장학회는 초대 주미 상무관(워싱턴대사관)을 지내신 김옥 선생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김옥 선생은 평소 다문화가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며, 미국사회에 거주하는 이주민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후배인제퍼슨리(Jefferson Lee) 씨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개인사재를 털어 미국사회 이주민과 고국인 한국의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제퍼슨리 씨는 미국 워싱턴에서 의료기제조업체를 운영하며 한국과 미국의 무역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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