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호․이성수, 5.18전야제 북측 예술단 초청 긴급 제안
윤민호․이성수, 5.18전야제 북측 예술단 초청 긴급 제안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4.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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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민주의 성지에서 통일의 성지로”

윤민호 민중당 광주시장후보와 이성수 민중당 전남도지사후보가 공동으로 5.18전야제에 북측 예술단을 초청하자고 긴급 제안했다.

윤민호․이성수 후보는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5.18 38주년 슬로건 중 하나가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다”면서 “슬로건처럼 평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5.18이 되기 위해 5.18 전야제에 북측 예술단을 초청할 것을 5.18 행사위와 광주전남의 모든 제 정당, 기관, 사회단체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역사적인 4.27남북 정상회담에서 높은 단계의 정치 군사적 합의가 되리라 믿는다. 어떤 돌발적 상황이 오거나 내외 방해세력들의 집요한 훼방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통일과 평화를 위한 정치·군사적 합의를 이루고 더 나아가 상생과 발전을 위한 전면적인 경제 문화적 교류에 대한 합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80년 5월 자행된 만행은 분단된 현실에서만 가능한 일이었다. 군부독재는 항쟁에 참여한 시민군을 북의 사주를 받은 폭도로 내몰았다”면서 “군부독재의 무자비한 진압행위는 분단 현실이 만든 참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일파들의 후예인 기득권 세력은 언제나 분단에 기생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색깔론과 종북소동을 들고 공포분위기를 조성하였다”면서 “지금도 5.18민주항쟁을 북의 소행이라고 공공연하게 떠드는 자들이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지금껏 진행되어온 합의수준을 뛰어 넘는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남북교류는 정부차원으로 국한하지 말고 제 정당, 민간단체까지 교류의 폭을 넓혀야 한다. 지금 조성되어 있는 평화의 바람을 되돌릴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동계올림픽에서 확인 되었던 것처럼 북측의 참여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38주년 5.18민주항쟁기념행사도 북측예술단이 참여해서 광주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민중당이 제안한 북측예술단 초청에 모든 민관 단체가 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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