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광주, 소녀만화의 세계展 개최
롯데갤러리 광주, 소녀만화의 세계展 개최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4.23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 5월 30일까지 전시
ⓒ마키-미야코-월간-소녀잡지-[리본]-1967-달력화보
ⓒ마키-미야코-월간-소녀잡지-[리본]-1967-달력화보

롯데갤러리 광주점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공동주최로 <소녀만화의 세계 - 소녀들의 열망을 비추는 거울>展을 4월 26일부터 5월 30일까지 35일간 광주 롯데백화점 11층 롯데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50년대 이후 일본의 주요 소녀만화가 12인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본 전시는 디렉터 도쿠 마사미에 의해 기획되었으며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의 주최로 한국만화박물관, 대전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연이어 선보이는 자리다.

망가로 불리는 일본만화는 크게 소년만화와 소녀만화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각 고유의 테마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소년만화의 테마는 소년 주인공이 여성과 가족, 국가, 또는 적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반면, 소녀만화는 사랑의 복잡하고 다채로운 형상이 주를 이루었다.

1950년대 이후 일본 사회는 발전을 거듭했고, 소녀만화 속에 그려진 여성 역시 기존의 종속적 위치에서의 여성이 아닌 삶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주체적인 대상으로 변화했다. 테마는 여전히 사랑을 다루고 있으나, 타인을 사랑하거나 타인의 사랑을 받은 것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닌 소녀 혹은 여성으로서 스스로를 주체적인 대상으로 인식하게 됐다.

ⓒ오카노-레이코-『음양사』-1993-1995
ⓒ오카노-레이코-『음양사』-1993-1995

소녀만화는 단편과 장편 등 다양한 분량과 드라마, 역사극, SF, 호러, 미스터리, 보이즈러브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여성들의 열망을 반영했으며, 전세계 소녀들을 매료시키며 큰 인기를 누려왔다.

이번 전시는 일본 소녀만화 대표작가 12명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사회에서 점차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재현작으로 구성, 원작 작가의 사인을 넣어 특별 제작됐다.

또한 이미 출간된 일본어판, 한국어판 만화도서 등도 함께 전시하여 보다 현장감 있게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본 전시는 일본만화 특유의 장르인 소녀만화의 가치에 주목하는 국제순회전시로서 소녀만화의 사회적, 문화적 역할을 크게 3세대로 구분하여 구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