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대책위, LG화학나주공장 증설 승인 강행 중단 촉구
시민대책위, LG화학나주공장 증설 승인 강행 중단 촉구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04.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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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LG에 굴복해 5월까지 해결 일정표 특정 밴드에 제시
LG화학나주공장 증설반대 나주시민대책위는 10일 시청 정문에서 나주시와 LG, 강인규 예비후보에게 LG화학공장 증설 승인 강행 중단을 촉구하고있다.
LG화학나주공장 증설반대 나주시민대책위가 10일 시청 정문에서 나주시와 LG, 강인규 예비후보에게 LG화학공장 증설 승인 강행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LG화학나주공장 증설반대 나주시민대책위는 10일 시청 정문에서 나주시와 LG, 강인규 예비후보에게 LG화학공장 증설 승인 강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나주시민대책위는 "현재 나주시가 LG화학나주공장 증설 민원에 대해 합당한 명분 없이 소통 과정마저 거치지 않은 채 5월까지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특정 밴드에 일정표를 제시하는 등 증설 승인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강인규 예비후보가 시장 재직 때 내세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입장 표명과 공장 증설문제에 대해 공론화를 통한 소통과정을 거치겠다는 약속을 어기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책위는 LG측의 압박에 굴복해 새운 5월 승인 계획표를 즉각 폐기할 것과 LG측에 요구한 도시계획자문단 의견이 반영된 5개년 개선안을 5개월여 째 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더불어 나주시가 증설승인의 이유로 내세우는 주민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낱낱이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나주시가 공론화를 빌미로 시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제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전에 관한 공론화를 시민사회와 협의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강인규 예비후보는 증설에 대한 입장을 명백히 밝혀 시민들을 안심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주시민대책위는 LG측에 대해서도 "나주시가 요구한 5개년 개선안을 먼저 만들어 공개한 후 시민사회와 자문단, 제3의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나주시가 요구한 개선안 제시 없이 이번 민원 건에 대한 조속한 결정을 압박하는 비상식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나주시와 LG나주화학공장 측은 현재 노후 시설물들에 대한 환경 및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시스템 개선을 강화해 시민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또 "LG화학공장과 불과 400m거리에 있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과 보호조치를 강구하고 등·하교 시간에는 위험물탱크로리 운행중지와 안전요원 배치 및 안전 통행로도 설치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나주시민대책위는 앞서 제시한 요구들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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