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이용섭, 벌써 광주시장 다 된냥 ‘배 째라’식 태도”
“강기정·이용섭, 벌써 광주시장 다 된냥 ‘배 째라’식 태도”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4.19 11: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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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장학금 폐지에 대한 후보자로서 입장도 없어

새마을장학금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 중 강기정, 이용섭 후보가 입을 굳게 닫고 묵살하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반면 나경채, 양향자, 윤민호 광주시장 후보는 새마을장학금 조례 ‘즉각 폐기’로 장학금 지급을 중단해야하는 입장을 펼쳐 비교되는 대목이다.

새마을장학금 특혜폐지 시민회의는 지난 6일 6.13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각 정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새마을장학금 존폐 문제에 관한 정책질의서를 보내 후보자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시민회의는 답변 시한을 4월 11일까지 제시했지만 강기정, 이용섭 후보는 답변을 아예 무시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강기정, 이용섭 예비후보 측에 기한을 연장해 16일까지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듭 묵살했다”며 “지역민이 궁금해 하는 사회적 현안이나 지역의 이슈에 대해 성심 성의껏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은 공직 후보자로서의 마땅한 도리이자, 유권자들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고 지적했다.

특히 “두 후보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촛불 시민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상식과 반칙이 없는 공정사회 건설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해왔다”며 “사회적 현안에 대해 입장을 묻는 유권자들의 요청을 거듭 묵살하는 것이 과연 촛불 시민혁명의 정신을 받들겠다는 후보로서 옳은 태도인가”라고 반문했다.

두 후보가 답변을 하지 않은 태도에 대해 “아예 대놓고 묵살하는 것은 광주시민들에 대한 무례이자,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다”라며 “벌써 광주시장이 다 된 것인 냥 ‘배 째라’식 태도는 과연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여당의 책임 있는 예비후보로서 바른 태도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마을장학금 논란은 지난해 촛불정국에서부터 이어져왔다. 새마을운동이 박정희 유신독재를 뒷받침하는 정치적 도구로, 이 과정에서 탄생한 부산물이 ‘새마을장학금’이라는 것이다.

새마을장학금 특혜폐지 시민회의는 “사안의 본질을 알면서도 입장표명을 유보했다면 더욱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말로는 촛불 시민의 정신을 받들겠다고 하면서도 이해득실에 따라 얼마든지 촛불 시민의 요구를 등지는 기회주의적이고 이중적인 처신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예의가 있다면 (두 후보는)더 이상 촛불을 운운하는 것 역시 삼가야한다”며 “특권과 반칙에 눈을 감는 순간, 어느 누구든 또 다른 적폐세력이 될 수 있으며, 두 후보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엄중하게 경고했다.

한편, 이용섭 후보 측은 답변을 연장한 시한인 지난 16일. 이병훈 선거대책위원장의 명의로 답변서를 보내왔지만 시민회의는 “후보자 정견을 묻는 정책질의에 본인이 아닌 선거대책위원장 명의로 답변하는 것 자체가 상식에서 벗어난 일이며 소중한 유권자 운동의 취지를 폄하하는 무례가 아닐 수 없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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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2018-04-19 20:53:08
새마을장학금은 머지
있는지도 몰랐는데 폐지논란은 또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