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창극단, 전통창극 '수궁가水宮歌' 선보인다
광주시립창극단, 전통창극 '수궁가水宮歌' 선보인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4.12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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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창극단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올리는 초대형 창극
사회상 빗댄 풍자와 재치 가득한 민중적 유쾌함 가득
화려한 제작진으로 작품 기대감 높여

광주시립창극단이 제52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4월 27일(금)~28일(토)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전통창극 ‘수궁가’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수궁가’를 시립창극단만의 색깔로 재해석해 올리는 초대형 창극이다. 불세출의 고전 걸작 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명인·명무들이 펼치는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수궁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유일하게 우화(寓話)적인 작품을 바탕으로 재창조되어 해학적인 요소가 극대화됐다. 이에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아 어린이부터 처음 창극을 접하는 이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은 별주부가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를 속여 용궁으로 데려오지만,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육지로 살아 나온다는 내용이다. 충(忠)이라는 교훈과 조선 후기 사회상을 빗댄 풍자와 재치 가득한 민중적 유쾌함이 가득하다.

판소리, 창극, 국악, 무용, 모듬북 등으로 표현되는 예술적 형식미와 감성과 함께 실제 용궁을 방불케 하는 연출과 효과, 화려한 의상은 그 매력을 배가시킨다. 눈앞에 펼쳐지는 동화 속 세계를 통해 관객들은 창극의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화려한 제작진 또한 작품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김어진 연출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조교 김수연 작창, 섬세한 표현력의 채향순 안무가, 개성 강한 미장센을 보여주는 작곡가 이용탁 등이 참여했다.

특히 유영애(도창), 이은비·방수미(토끼役), 박무성·정민영(별주부役), 박운종(용왕役)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소리꾼들이 총 출동하여 변화무쌍한 연기와 감동적인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에게는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를, 어른에게는 신명나는 세상을 선사할 전통창극 ‘수궁가’ 예매와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 및 전화(062-526-03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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