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목포시장, “김종식 후보 위한 ‘초록은 동색’” 경선
민주당 목포시장, “김종식 후보 위한 ‘초록은 동색’” 경선
  • 이완수 기자
  • 승인 2018.04.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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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싱크탱크' 대표가 버젓이 심사위원...불공정 경선 반발
전남도당, “이개호 도당위원장 지시 따랐다” 실토

[시민의소리=이완수 기자]민주당 경선 룰에 대한 비판적 여론 속에 전남도당에서 실시한 목포시장 경선 면접심사가 불공정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는 8일의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면접심사
▲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는 8일의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 면접심사

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8일 목포시장 경선 예비후보 4명에 대한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면접심사에 나섰으나 특정후보의 정책연구소 대표로 있는 L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참여케 해 의도적인 불공정 경선이라는 오해를 낳고 있다.

L교수는 김종식 예비후보가 지방선거를 위해 만든 ‘목포권정책연구소’ 대표로 있으며 현재 D대학에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개호)은 그동안 TV나 신문지면 등을 통해 전남은 물론 광주지역에서 너무도 잘 알려진 L교수를 목포시장 면접심사위원으로 포함시켜 특정후보를 봐주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L교수는 그동안 전남발전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완도군수로 12년 동안 군정을 운영해온 김 후보와 관계를 맺어온 사이다.

특히 김 후보가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싱크탱크’ 대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심사위원으로서 부적합 사람이었으나 자신사퇴를 하지 않은 채 심사위원으로 참여함으로써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예비후보와 함께 면접심사를 본 A씨는 이와 관련, “김종식 예비후보의 정책연구소 대표로 있는 L교수가 공천심사관리위원으로 참석한 걸 알고 어안이 벙벙해지고 놀랐다”며 “그러한 특수 관계에 있고, 특히 이름이 널리 알려진 오피니언 리더이기에 심사를 거부했다면 공연하게 오해를 받지 않았을 것”라고 말했다.

문제는 공관위 면접장의 질문도 다른 예비후보들과 형평성을 잃은 채 편파적인 것으로 드러나 특정후보를 위한 요식행위 경선이었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후보들은 “목포시장 출마예정자로서 시정에 관한 예리한 질문보다는, 공통질문으로 지난 대선 문재인 후보의 대선공약에 대해 20여분간 물었다”고 밝혔다.

반면 김종식 후보에게는 “완도 청산도에 설치된 흉상 문제나 ‘위증교사’ 관련된 공무원 파면,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일 등은 거론조차 안 됐다”고 전제하면서 “유독 김 후보에게는 불리한 질문은 내버려두고 유리한 질문을 함으로써 공정성이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면접심사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일선 시군단체장, 광역·기초의원으로 등록한 예비후보가 466명인지라 어떤 식이로든 공관위원들과 인연이 있을 수 있다”면서 “L교수를 걸러내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공관위원 18명에 대한 선발은 지역위원장이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선임하기 때문에 지시대로 따랐을 뿐이다”면서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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