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필 1위, 세대별 고른지지층 확보
오는 6월 13일 치러질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광산구지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선호도 조사 결과 임한필 예비후보와 김삼호 예비후보가 1.2%p 차이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위권 그룹을 형성하는 후보로는 윤봉근 10.7%, 윤난실 10.1%, 장성수 10.0% 등이 0.7%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을, 김영록 8.5%, 김형수 5.1%로 5명의 후보가 5% 안팎에서 경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의 광주광역시장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구청장 선거에 7명의 후보군이 난립하면서 지지세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 호남본부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2일 광주 광산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광산구청장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를 실시한 결과, 임한필 예비후보가 14,6%, 김삼호 예비후보가 1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 예비후보는 19~29세, 30대 등 젊은 층에서 각각 17.2%, 17.8% 등의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또한 제4선거구를 뺀 선거구에서 고른 지지도를 나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5.4%,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28.8% 등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예비후보는 19~29세에서 17.2%, 50대에서 18.3%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으며, 선거구 별 지지도가 고른 가운데 제1선거구에서 약간 저조한 지지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6.1%로 경쟁 후보 중 지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권 윤봉근 예비후보는 50대에서 14.8%, 60세 이상 13.2% 등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고, 윤난실 예비후보는 40대에서 14.9%로 지지도가 높았다. 장성수 예비후보는 60세 이상에서 13.5%로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적합 후보가 없다는 응답 9.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7.9%로 전체 부동층이 27.5%에 달해 향후 다양한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76.9%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이 각각 4.4%, 자유한국당이 3.7%, 정의당 2.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데이터앤리서치 박인복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후보 경력으로 ‘문재인’을 사용하면 상당한 플러스 효과가 나타난다”면서 “임한필 예비후보의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여론조사에 사용되는 경력을 ‘전 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공정국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시 ·도 선관위에서 접수된 예비후보 경력을 그대로 사용하라는 권고가 있었다”며 “임한필 후보의 경우 경력과 학력이 두개만 등록돼 있어 경력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광주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810명이 응답을 완료해 3.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DB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으며 유선 61%, 무선 가상번호 39% 비율로 ARS 자동전화응답 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8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로 성별과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3.4%p다.
기타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