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민형배․최영호, 단일화한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단일화한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4.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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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식은 ‘합의’...4일 이전 발표할 듯”
“윤장현 시장도 곧 뜻을 같이 할 것”...양향자 후보는 불참 선언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광주광역시장 후보들 간 단일화가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 민형배, 최영호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지 이틀 만에 강기정 후보까지 참여한 3자회동에서 시민 공동정부 구성과 시민사회단체 의견 존중을 전제로 단일후보를 내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이들은 1일 오후 2시 광주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골자는 시민 공동정부를 구성을 위해 함께 선거를 치르고, 선거 후 광주 시정에도 함께 참여하면서 광주의 비전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일정 상의 문제로 합의에 의해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늦어도 4일까지는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윤장현 시장도 단일화에 동의하고 있으며, 곧 뜻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장현 시장이 당내 자체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아 컷오프가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후배들이 단일화를 이루면 윤장현 시장은 양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들 3명이 시민시장의 철학과 정책을 이어간다고 하면 윤 시장이 명예로운 퇴진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들과 결이 다른 양향자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참여 않는다”고 선언했다.

양향자 후보는 3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로서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양 후보는 “제가 광주시장에 출마한 것은 광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광주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광주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양 후보는 다만 “당원명부 불법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용섭 후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 분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다른 분들의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고 선을 긋고, “이번 선거는 ‘새로움’이 ‘낡음’에 책임을 묻는 선거이고. ‘미래’가 ‘과거’에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못 박았다.

한편, 민주당 6.13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3월 29~30일 양일간 광역단체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2일 면접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한 뒤 권리당원 조사 50%와 여론조사 50%로 당 후보를 최종 선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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