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산변동내역 공개, 318명 대상…평균 7억여 원
전남 재산변동내역 공개, 318명 대상…평균 7억여 원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8.03.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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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단체장 등 재산 29일 공개…전년보다 평균 3천200만 원 늘어
조충훈 순천시장 42억4천만원, 김준성 영광군수 32억8천만원 재산 신고

전라남도는 29일 대한민국 관보와 전라남도 도보를 통해 재산공개 대상자 318명에 대한 2018년 재산 변동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전남지역 공개 대상은 광역․기초 단체장과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인 부지사, 대학 총장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 광역․기초 의회의원, 공직 유관단체장인 전남테크노파크원장 등이다. 이들은 매년 2월 말까지 전년도 12월 31일 기준으로 재산 변동 내역을 신고한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7억 3천907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200만 원이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11명(66.7%)으로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급여저축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고, 감소한 사람은 107명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이 가운데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80억 3천482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은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 건물 임대보증금 반환, 장남과 손자 등 등록대상 증가 등으로 11억 2천247만 원이 늘어 가장 많은 증가액을 보였다.

전남지역의 기초단체장들이 신고한 재산보유내역 중 전남지역의 시장은 조충훈 순천시장이 42억4천1백7십만 5천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정현복 광양시장이 22억6천5십8만8천원, 주철현 여수시장이 19억1천5백2십5만4천원, 강인규 나주시장이 17억4천3백1십2만8천원 신고해 전남지역의 시장들은 상당한 재력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수들 중에서는 김준성 영광군수가 32억8천9백1십2만6천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동진 진도군수가 23억3천3백5십3만2천원, 유두석 장성군수가 22억7천1십3만5천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재산공개 대상자의 재산 보유액은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이 85명,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 83명으로 전체의 52.5%를 차지했다. 반면 17명은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것으로 신고했다.

재산 증감액 기준으로는 1억 원 이상 3억 원 미만 증가한 경우가 46명,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증가한 경우가 47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재산이 감소한 경우도 107명(33.6%)이나 됐다.

이번에 신고한 재산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 재산심사를 실시해 불성실 신고 사실이 발견되면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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