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 홀어르신, 희망주택으로 새 보금자리
70대 후반 홀어르신, 희망주택으로 새 보금자리
  • 김미정 시민기자
  • 승인 2018.03.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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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희망주택 리모델링 74호점’ 오는 29일 착공

남구가 취약계층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첫 대상으로 70대 어르신의 집을 행복이 가득한 집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동안 남구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장애인 및 독거노인, 한부모 세대 등 취약계층 73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9일에는 주월1동 A씨 집에서 희망주택 리모델링 74호점 착공식이 열린다.

A씨는 현재 홀로 살고 있으며, 집안 전체는 곰팡이로 뒤덮여 악취가 심하고, 이로 인해 한겨울에도 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정도로 열악한 주거환경에 노출된 상태다.

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는 이 같은 상황을 듣고 성금 986만원을 모아 도배와 장판 교체, 전등 보수 등 집수리에 나설 예정이다.

A씨는 “곰팡이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받게 돼 너무도 고맙다. 이제 아무 걱정없이 두 다리 쭉 펴고 잠을 청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연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홍영준 남구기독교교단협의회장도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검토한 결과 희망주택 리모델링 지원사업이 수혜자에게 가장 큰 만족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A씨 집을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다각도의 공헌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희망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73세대에 지원된 사업비는 총 3억9,170만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건설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참여와 학생 및 주민, 시민사회단체, 광주도시공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시 건축사회, 의사회, 청년회의소 등 각계각층의 후원이 끊임없이 이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남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후원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올 한해에도 취약계층 주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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