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시장, 광주시새마을회 축사로 논란 커질 전망
윤장현 시장, 광주시새마을회 축사로 논란 커질 전망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3.1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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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
"도의적 책임 질 윤 시장 사과 한마디 없어"
새마을지도자 자녀에게 '시민혈세' 몰아주기 주장

새마을장학금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새마을회 이·취임식에서 윤장현 시장이 축사를 할 예정으로 논란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새마을지도자 자녀들이란 이유 하나로 시민들의 피 같은 혈세로 ‘장학금 잔치’를 벌였다는 파문이 엊그제다”며 “엎드려 사죄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자성하고 자숙하는 모습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현재 광주시새마을회는 임원 변경에 따라 이·취임식을 19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윤장현 광주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으로 알려져 새마을장학금 폐지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박정희 유신 독재 말기인 1978년부터 시행된 ‘새마을장흑금’은 올해로 40년째를 맞고 있다. 그 시행 시기에서 알 수 있듯이 ‘새마을장학금’은 곧 ‘박정희 유신 장학금’이다”며 “특히 147만 광주시민들 중에서 불과 4천여 명 새마을지도자들 만을 수혜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특혜 중의 특혜’이자 공정사회와는 거리가 먼 ‘적폐 중의 적폐’이다”고 지적했다.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4~2017년) ‘새마을장학금’ 수혜자(2017년 기준 163만2천원) 572명 중, 78명이 2차례, 3명이 3차례 장학금을 수혜한 것을 비롯해, 그 외에 1가구 2자녀 수혜자도 48명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말 그대로 새마을지도자라는 것 하나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혈세 몰아주기를 한 것이다”며 “오직 했으면 ‘3대가 독립운동을 해도 이런 예우는 없다’고 했겠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윤 시장의 축사와 관련해서 “이런 와중에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윤장현 광주시장까지 참ㅅ먹해 이·취임식까지 갖는다 하니, 시민들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 아닌가”라며 “혈세가 이렇게 무분별하게 쓰이도록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데 대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할 시장이 시민들에게 사과 표명 한마디조차 없이 이·취임식 자리에 축사까지 할 예정이라니 할 말이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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