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주공화국’ 배경 밝혀
민형배, ‘광주공화국’ 배경 밝혀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3.12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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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억지 주장에 “공격을 하더라도 말 되게”
서울중심 극복 위해서는 자치분권으로 부족

민형배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일간베스트(일베), 문재인탄핵국민운동본부 등의 ‘광주공화국’ 공격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이는 민형배 예비후보의 슬로건 “광주공화국의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정한 배경이자, 민형배 예비후보 캠프의 별칭인 ‘(광주공화국으로 가는)임시정부’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민형배 예비후보는 “일베 등의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 밝힌 헌법 제1조는 우리나라를 공산화 하겠다는 글귀이며 대한민국의 영어 명칭인 ‘Republic of Korea’(코리아 공화국)도 다른 말로 고쳐야한다”며 “공격을 하더라도 말이 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 예비후보는 “계급·계층간 공존을 추구하는 ‘공화정’은 근대사회가 만들어 낸 위대한 정치 발명품이며 그 계급·계층이 노동하고 생활하는 ‘지역’의 권리까지를 상호인정하는 체제가 자치분권 사회”라며 “자치분권을 확실히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분권 개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의 수많은 국립시설은 당연하게 보는데 광주에 문화전당 하나 들어서니까 ‘특혜’라고 손가락질 받았다.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이라는 증거”라며 “이런 부조리와 억지를 교정하자는, 다소 도발적인 상징어가 ‘광주공화국’”이라 설명했다.

덧붙여 “대한민국은 지나치게 서울 중심 국가이므로 이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다소 ‘지나치게’ 갈 수밖에 없다. 사회적 합의가 이미 끝난 ‘자치분권’을 뛰어 넘어 ‘광주공화국’의 상상력 정도를 가동시켜야 일정 수준의 자치분권이나마 확보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한편, 일베와 문재인탄핵국민운동본부 등은 민형배 예비후보의 ‘광주공화국’ 슬로건에 대해 “북한식 공산국가를 하겠다는 것”,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개헌은 공산화를 위한 것”이라고 억지 주장을 펴며 민 후보의 블로그 등에 사이버 공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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