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광주시장 공식 출마선언
양향자, 광주시장 공식 출마선언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3.1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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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승리는 광주시민의 승리입니다”
“민주당 심장 광주가 변화 이끌어야”

“이번 지방선거는 광주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드는 선거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는 것입니다. 광주의 변화가 민주당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의 심장 광주가 서울에, 부산에, 대구에, 대전에 미래를 향한 변화의 피를 공급할 때입니다. 하여, 여기 광주에 양향자가 있습니다”

민주당 양향자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2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양 예비후보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미래’와 ‘변화’를 반복해 강조하면서 “광주에 경제DNA, 도전DNA, 혁신DNA를 심겠다”고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일제시대 이래 늘 변화의 중심이었던 광주가 지금 정치적, 경제적으로 변방이 됐다”면서 “시민들은 아무 잘못이 없다. 낡은 기득권세력이 광주를 멈춰 세우고 이들의 안일함과 무책임이 광주를 뒤처지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양 예비후보는 “변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몰락하는 것이다. 변하면 살고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면서 “위대한 정치의 도시 광주를 변화시키기 위해 반도체와 경제와 미래의 가치로 무장한 양향자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양 예비후보는 “공공일자리, 전통시장 살리기, 강소기업 지원은 선거 때마다 나왔던 낡은 정책이다”며 이용섭 예비후보의 기존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고, “광주가 바뀌려면 새로운 산업을 유치하고 유망 기업을 끌어와야 한다. 거대하고 담대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시장이 되면 나는 기업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터가 될 것이다.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캘리포니아주지사, 베이징 시장, 하노이시장이 내 경쟁상대다”면서 “내가 그들보다 기업과 경제를 훨씬 더 잘 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여러 예비후보들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양 예비후보는 “과거 사람들끼리 돌아가면서 시장을 맡겠다고 말한다. 낙후된 광주의 현실에 아무 책임이 없는 듯 말한다. 열악한 현실을 남 얘기하듯 말한다”고 질타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분명히 말씀해달라. 그 동안 뭐했냐고! 못 바꿀 거면 이제 그만 떠나달라고 말씀해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정치이력을 지닌 양 예비후보는 “2016년 문재인 대표는 저에게 호남의 지지를 부탁했다. 2017년 문재인 후보는 저에게 광주의 변화를 부탁했다.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담대한 도전을 바라고 있다”고 자신의 정치이력을 요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영입인사인 양 예비후보에 대해선 지난 총선 당시 비례대표 출마설, 수도권 출마설을 일축하고 광주서을에 출마를 선택했고 낙선했다. 하지만 그 이후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당지도부에 입성, 지난 대선에서 호남권 승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예비후보는 “광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푯말이 돼야 한다”면서 “양향자는 낡은 기득권 정치를 깨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양향자의 승리가 민주당의 승리고, 광주시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후보 선출과정에서 광주가 먼저 혁신하는 것은 광주의 변화에 기여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 등 격전지 민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양 예비후보의 이야기다.

과거 여러 전국 선거에서 ‘경선이 곧 당선이다’는 인식 속에서 광주 경선이 혼탁양상을 노출해 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도 사실이다.

양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심장 광주가 서울에, 부산에, 대구에 ,대전에 미래를 위한 변화의 피를 공급할 때”라면서 “여기 광주에 양향자가 있다고 시민들이 대답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양 예비후보는 다음 주 광주의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담은 그랜드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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