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네 광산구
광주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네 광산구
  • 박용구 편집국장
  • 승인 2018.03.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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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구 편집국장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내에서 가장 시끄러운 동네를 꼽으라면 단연 광산구가 으뜸이다. 불법 선거운동에다 성희롱 공방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 자질없는 입지자들을 바라보는 광산구 주민들은 꽤나 자존심 상할 일이다.

지난달 27일엔 광산구 박모 비서실장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서면경고 조치를 받았다. 6.13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기자회견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했기 때문이다.

광산구 박모 비서실장은 지난 1월 23일 민형배 광산구청장의 기자회견에 맞춰 ‘이용섭 일자리 부위원장께 드리는 공개질의’라는 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 7일엔 검찰이 금품제공 및 불법 당원 모집 혐의로 광산구청장 입후보 예정자인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광주지검 공안부는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6.13 지방선거 광산구청장 입후보 예정자인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구청장 경선에 대비, 경선운동을 할 수 없는 신분인 공단 직원 등 4천100여명을 당원으로 불법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직원과 공모, 공단 직원들을 당원으로 끌어들였으며, 공단 직원 150여명에게 300만 원 가량의 나물 선물, 30만 원 가량의 골프 비용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같은 날, 광주광역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구청장선거 여론조사결과를 왜곡하여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7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A씨는 대표성 확보 불가 등 선거여론조사기준 미달 사유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공표 불가 결정된 구청장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지인 B씨로부터 구두로 전달받아 허위의 여론조사기관명과 정당경선 가산점을 합산한 내용의 왜곡된 구청장선거 여론조사결과를 광산구 입후보 예정자인 C씨에게 알려주어 공표한 혐의다.

이쯤이면 ‘막장이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다 한 광산구청장 입지자가 성희롱 공방에 휘말렸다.

광산구청장에 출마하기 위해 출판기념회까지 열었던 강위원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결국 강위원 상임이사는 7일 가족과 본인의 건강상의 이유 광산구청장 출마를 포기했다. 하지만 성희롱 논란이 결정적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강위원 상임이사는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특정인을 공직선거법 위반(제250조 2항)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사실관계야 검찰이 밝힐 일이겠지만, 피해자는 <시민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술에 취한 동지들을 그냥 집에 가라고 할 수 없어서 제가 살던 집으로 함께 가게 됐는데, 동행했던 사람이 자리를 비운사이 가해자로부터 성희롱을 당하게 됐다”며 “그때 표현으로는 성희롱이라는 표현밖에 안됐지만 지금 말하면 ‘성폭력’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러저러한 너저분한 일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광산구 주민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은 냉철한 이성으로 입지자들을 제대로 평가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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