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순환도로 재협상 ‘뒷돈거래’ 파장 클 듯
광주 2순환도로 재협상 ‘뒷돈거래’ 파장 클 듯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8.03.06 11:0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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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직 시청 공무원과 윤장현 시장 선거캠프 출신 인사 등 뇌물 수사
협상 알선 뒤 수천만 원 전달 의혹
광주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뭐라 할 말이 없다”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혈세 먹는 하마’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에 적용된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의 사업시행조건 변경을 위한 광주시와 민자사업자 간 협상과 관련, 경찰이 2016년 협상 당시 실무를 맡았던 공무원이 협상 중개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민자사업자 측에게 유리한 협상 조건을 내주는 대가로 뒷돈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어, 이게 사실로 밝혀지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제2순환도로 1구간 사업재구조화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전직 광주시 간부 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수천만 원을 건넨 B씨에 대해서도 뇌물공여와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조사 중이다.

경찰은 시가 2016년 12월 16일 제2순환도로 1구간(두암IC~소태ICㆍ5.67㎞)의 민자사업자인 광주순환도로투자㈜와 MRG방식을 투자비 보전방식으로 바꾸는 사업재구조화 변경실시협약을 맺은 이후 A씨와 B씨 간 돈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협상 상대방인 민자사업자 측에게 협상이 유리하게 돌아가도록 해준 대가로 B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윤장현 광주시장이 2014년 6.4지방선거에 출마할 때 선거캠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았던 B씨가 협상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사업자 측과 사업재구조화를 위한 사업타당성 용역을 맺은 민자사업 전문가 C씨와도 모종의 돈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건넨 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 C씨에게서 자금이 흘러나온 정황을 잡고 있다.

이처럼 사업재구조화 협상을 둘러싸고 돈거래 정황이 드러나면서, “2016~28년 민자사업자에게 MRG 보장으로 3,600억 원을 지급해야 했던 것을 MCC로의 사업재구조화를 통해 2,400억 원으로 줄이게 됐다”고 자랑을 친 광주시의 말들이 모두 허구로 드러나게 생겼다.

이에 대해 광주시 해당 부서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항이다. 당사자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같은 조건의 대구광역시의 경우 민자사업자와의 협상에서 5000억 원을 절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광주시는 겨우 1200억 원을 줄였다고 자랑했다”면서 “이런 사악한 뒷돈거래로 민자사업자에게 유리한 협상을 했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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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18-03-09 03:16:13
선거때야 수많은사람이왔다가고 관련자가 공무원이아니고 공무원에게 로비나금품의 정황이없다.

광주시도 그문제라면 투명하게하지않을 이유가없다.
그런데도 비리나 도둑으로 비춰지는데 반론을하지않고당하니 까깝수라는것이다.
맥쿼리문제는 근15년이상을주시하여 현미경보듯안다.
더이상 시청과 윤시장연결은 시민이손해이고 행정력낭비이다.

류달용 2018-03-09 03:14:28
제 목 : 맥쿼리관련 윤장현시장의 까깝수.

맥쿼리관련 제2순환도로관련으로 광주시가 비리나있는것모양으로 비춰지고있다.
제2순환도로문제는 전전임과 전임시장이 왜곡된표현으로 자기과시의 산물이다.
문제가 전혀없는것을 문제로 비춰지게해서 행정력낭비의표본이다.

어제 보도가나간후 또다시 문제가된것으로비춰지게하여 재협상을하라는 엉뚱한주장이 나타나고잇다.
맥쿼리는 광주사업장때문에 골머리를앓고있다.
서울의 9호선을 기억할것이다.
그때 맥쿼리를 매도하니 과감히 투자철회를하고 빠저나갔다.
광주도 그래야 직성이풀리겠는가?

제2순환도로는 맥쿼리같은 안정적인 투자자가 나타나서 지역의 부강과 편의를도모하고있는 최고의산물이다.
지난번협상시에도 광주의조건을 최대로반영해서 이루어젔다.
보도된내용은 광주시와 관련이없고 한개인의 일탈로보인다.
선거때야 수많은사람이왔다가고 관련자가 공무원이아니고 공무원에게 로비나금품의 정황이없다.

류달용 2018-03-07 08:46:21
제 목 : 맥쿼리 광주시관계의 기사내용의 전말.

국제적기업이라서 로비할때도 규정이있음.
광주시와 싸울때도 법적으로하지 배후의협상을하지않음.
보도내용은 협력사용역관계의 이권으로 맥쿼리가 관계된것으로 나타났는데 사실이아님.
얼마전에도 특수임무부대가 맥쿼리서울본사에가서 농성도했음.
맥쿼리 일정 대응하지않음.
맥쿼리는 광주때문에 기업이미지나빠진다고 신중을기하고있음.
더티맨이 맥쿼리관계자라고 사칭해서 사기친것으로보임.

기사에 대구는 많은이익을냈다는데 맥쿼리는 대구에사업장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