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역사의 산증, ‘전일빌딩’ 시민공간 된다
5.18 역사의 산증, ‘전일빌딩’ 시민공간 된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3.0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층에 시민참여 플랫폼 기능할 시민플라자 확대 조성
탄흔 발견 공간 원형보존․문화전당 지원 IT콘텐츠단지도 조성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전일빌딩 내에 시민참여 플랫폼인 (가칭)시민플라자가 조성된다.

이 시민플라자 조성은 시민의 참여와 연대라는 광주공동체 정신과 직접민주주의를 반영해 철저히 광주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진행된다.

광주시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과 2016~17년 촛불항쟁을 오롯이 지켜본 전일빌딩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시민플라자를 조성키로 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자유토론 형식의 해커톤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등은 당초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이용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968년 건축돼 가장 노후한 부분을 철거하고 주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총탄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5․18사적지로서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고 또한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원형으로 보존하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른 후속 추진 내용이다.

공모 주제는 (가칭)시민플라자로 제공될 전일빌딩 1층부터 4층까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며, 국비와 연계돼 기존 구상이 완료된 용도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원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민아이디어 공모는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진행되며, 접수는 이메일(yij0211@korea.kr), 팩스(062)613-3429), 우편(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11, 광주광역시청 문화도시정책관실)으로 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품권 30만원, 우수상 3명에게는 상품권 각 20만원, 장려상 5명에게는 상품권 각 10만원이 지급되며 결과는 추후 광주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또한 24일 열리는 자유토론 형식의 해커톤은 참가자들이 제공된 자료를 가지고 전일빌딩 공간을 둘러본 후 10시간여 동안 상호 학습과 토론을 거쳐 아이디어를 창출, 선정하게 된다.

해커톤 참가신청은 6일부터 20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참가비 1만원(식사 및 간식등 비용)) 게임과 치열한 토론 등을 통해 선정된 시민상 1팀에는 상품권 50만원, 금남상 1팀에는 상품권 30만원, 혁신상 3팀 및 기타 수상자에게도 상품권 각 10만원씩이 지급된다.

아이디어 공모와 해커톤을 거쳐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실행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해 리모델링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전일빌딩의 단순 물리적 환경개선사업이 아니라, 상징성이 있는 전일빌딩을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 스스로 만드는 시민참여플랫폼을 조성해 사회변화의 주역인 시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줄 계획인 만큼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은 전일빌딩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감안해 탄흔 발견 공간 등은 원형을 보존해 5․18정신을 담고 역사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은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배후 지원하는 IT 콘텐츠기업 및 문화예술창작 공간도 들어선다.

시민플라자 조성 예정 공간에는 전자도서관, 시민문화생활센터, 남도관광홍보마케팅센터 등 입주계획이 수립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