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해묵은 ‘북구 현안’ 뚝심으로 바꾼다
문인, 해묵은 ‘북구 현안’ 뚝심으로 바꾼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8.02.25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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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마쳐...광주역, 광주교도소 등 활용방안 언급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막힌 곳을 뚫고 굽힌 곳을 펴다’. ‘흙을 쌓고 나무를 얽다’. ‘빛으로 북구를 밝히다’.

24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주민바램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 24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주민바램이 담긴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기술고시를 합격해 중앙부처인 건설교통부 사무관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공직생활 31년 끝에 광주부시장으로 퇴임했다. 광주 북구청장 출마예정자인 ‘문인 출판기념회’무대 양옆에 내걸린 걸개그림 문구다.

몸집만 컸지 속이 된통 부실한 북구를 활력 있게, 그리고 도시답게 디자인하고 싶단다. 무슨 말인가 싶어 귀를 쫑긋했더니 그럴 만도 하겠다.

북구의 중심 센타 광주역에는 KTX가 경유하지 않고, 광주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교도소는 말만 무성하지 덩그마니 남아있다.

다른 구에는 자동차 및 에너지 산단 등이 들어선다고 야단인데 북구엔 낡고 퇴락한 공단이 자리 잡고 있단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뚫겠다던 외곽도로 개설도 하염없이 세월을 보내다 조금 진전된 상황이다.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문인은 밤이면 어두운 불빛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북구를 도시재생사업으로 가꾸겠다고 선언한다. 지금껏 국회의원이나 청장들이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약속대로 해놓은 게 없었으니 선거 슬로건으론 가슴에 딱 와 닿는다.

그렇다면 문인 전 부시장이 무슨 용빼는 재주라도 있어 그 엄청난 사업을 해결하겠다고 나선건가.

문인은 일단 “벽을 눕히면 길이 된다”는 신념으로 가득차 있다. 그 길 위에 북구 주민과 함께 동행을 바란다.
5대째 내려오는 의사집안 아들답게 북구를 살리면서 행복을 나누며 함께 걸어가겠다고 선언한다.

광주시가 U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이면에는 문인 당시 부시장의 공이 컸다. 긴가 민가 하면서 제대로 치를 수나 있을까 하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을 때 문인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던 인연을 소개한다. 그리고 입장권 판매에 발벗고 나섰던 일화는 유명하다.

그런 추진력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내공이 아님에는 틀림없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던 월드컵 경기장 건설에서부터 지하철 1호선 건설, 무진로 개통, 첨단산단 진입로 개설 등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는 뚝심이 작용했다.

북구 부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 시절에는 기술직에서 행정직으로 직렬을 바꿔 종합행정가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전국의 롤 모델로 떠올랐던 주민자치 행정을 실현하면서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

'도시를 살리다' 노변정담 토크쇼를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도시를 살리다' 노변정담 토크쇼를 문인 북구청장 출마예정자

출판기념회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노변정담’ 토크쇼에서는 북구 발전을 위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역과 주변 일대인 중흥동과 임동을 한데 이어 '빛과 젊음의 스마트시티 공간'으로 활성화 시키겠다고 결론부터 얘기한다. 

광주역은 단기적으로는 역사 활성화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송정역과 광주역 중간에 운암역을 개발해 경전선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면서 임동 전방자리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스마트융합 첨단섬유 단지'를 만들어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두 트랙' 전략이다.

중흥동은 기존에 추진중인 프로젝트를 한단계 엎그레이드 시켜 '청년창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북구 관내에 자리한 첨단단지 내 광주테크노파크와 과학기술연구원, 전남대를 포함한 여러 대학을 최대한 활용해 북구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더 나아가 산·학·연 협력을 통한 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는 것이다. 

30년의 노후화된 본촌공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2청사 비슷한 ‘경제총괄상황실’을 개설해 북구 산업발전을 견인하겠다.

광주가 민주·인권·평화 도시로 발돋움한 것은 북구 망월동 민주묘역과 광주교도소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광주교도소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미 광주시가 ‘민주인권기념탑’ 용역에 들어갔지만 광주정신과 역사, 그리고 미래지향성이 스며든 교육 및 체험공간, 김대중 대학원,오페라 하우스, 도서관 등 5·18 관련 영화에서 느끼는 것처럼 역동성이 살아있도록 주민여론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자칭 '도시디자이너' 문인이 그리는 북구의 청사진은 길을 뚫고, 그 길에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광주정신이 살아 숨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민과 함께 활력 있는 발걸음으로 동행하면서 북구 주민들로 하여금 행복을 만끽토록 하겠다는 의지가 울림으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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