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제99주년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
광주고려인마을, 제99주년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8.02.2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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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광주고려인마을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2017년 광주고려인마을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삼일절을 기리는 행사가 독립투사 후손들이 거주하는 광주고려인마을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은 3.1절을 맞아 하남제2어린이공원에서 ‘기미독립운동 99주년 기념 제4회 고려인마을 독립만세대행진’ 행사를 오후 2시에 가진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고려인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고려인마을은 기념식에 이어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3.1운동 재현 퍼포먼스, ‘삼일절 노래’, ‘고려인독립군가’ 합창 등을 준비했다. 이후에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다함께 하는 애국가 합창이 이어진다.

이날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의 민속공연에 이어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조상의 땅을 사모하며 낯선 이국땅에서 세상을 등진 선조들의 넋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나라’ 합창도 진행된다.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삼일운동 퍼포먼스와 함께 ‘고려인독립군가’ 노래를 부르며 1919년 당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모습을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고려인마을은 당일 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손 태극기를 배포한 후 고려인 선조들처럼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며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행진하는 만세운동을 재현해 광주시민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동행위원회 박용수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사회 인사와 광주정착 고려인마을 주민, 그리고 월곡2동 선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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