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소송대리인단, kbc 광주방송 법적 조치 단행
조선대 소송대리인단, kbc 광주방송 법적 조치 단행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2.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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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기자, 보도국장 등 명예훼손 등으로 형사고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 위한 조정 신청도

조선대학교의 적립금 감소와 5년 내에 폐교될 수도 있다고 보도한 kbc 광주방송에 대해 조선대학교 학장협의회·총학생회·소송대리인단이 kbc 광주방송 허위보도 규탄과 법적 대응을 위한 기자회견을 13일 조선대 법과대학 산관학협의회실에서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의 모든 사립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다”면서 “이 보도로 인해 입시철에 등록을 앞두고 있는 수시합격자 및 정시합격자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항의가 빗발쳤고, 대학은 극심한 혼란에 직면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방송 보도가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음이 인정되어 뒤늦게나마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 기사가 삭제되었지만, 카페, 블로그, 지식iN 등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하여 전파되고 있는 글은 누구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조선대학교의 명예가 일찍이 이보다 더 훼손된 사례는 없었다”고 억울해 했다.

앞서 대학자치운영협의회(교수평의회, 총학생회, 직원노조, 총동창회)는 지난 2월 5일 kbc 광주방송국을 방문하여 강력하게 항의하고, 2월 8일에는 ‘kbc 광주방송 왜곡·편파 보도 규탄을 위한 구성원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들은 “조선대학교 학장협의회와 총학생회는 우리 대학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조선대학교를 혼란에 빠뜨리고자 하는 외부 세력들에게도 경종을 울리고자 법적 조치를 단행하게 됐다”며 “허위 보도를 한 kbc 광주방송 담당 기자와 그 책임자인 보도국장, 그리고 얼굴 모자이크 처리와 목소리 변조를 통해 문제의 발언을 한 의문의 학내 구성원을 검찰에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를 위한 조정신청을 했다. 그 외에도 향후 추가적인 법적 조치가 필요할 경우 적극 추진하기로 했고, 이러한 모든 법적 조치는 조선대학교 출신 변호사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나서서 무료로 대행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대학 당국에 “대학의 재정적자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수립하여 더 이상 구성원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동문들과 지역민들에게도 조선대학교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구성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우리 대학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잠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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