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전직 광주시 고위 공직자 출신인 신광조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61)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신 이사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형법상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다.
윤 시장은 고소장을 통해 '신 이사장이 SNS를 통해 (저를)조선대 독문과에 입학한 뒤 의과대학에 편입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며 처음부터 의대에 입학한 것이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 이사장은 수개월 전부터 윤 시장의 각종 정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글들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 거침없는 비판을 가했으며 (윤 시장의)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등 개인정보를 임의로 유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이사장은 “광주도시철도2호선을 임기 내(상반기 중)에 착공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피해 쪼개기 공사발주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부 시민단체들과 함께 시청사 앞에서 2호선 착공 반대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공교롭게도 광산구 산하기관인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해 윤 시장과 함께 광주시장 출마예정자인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돕기 위한 비방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 이사장은 “시정에 대한 잘못을 비판한 것일 뿐 특정인의 선거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광주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행정고시(29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광주시 문화예술과장, 기획관, 도시교통국장, 도시마케팅본부장, 서구 부구청장, 시 환경생태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2년 11월 명예퇴직 한 뒤 2013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