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대자협, kbc광주방송 왜곡·편파 보도 규탄
조선대 대자협, kbc광주방송 왜곡·편파 보도 규탄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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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편파 보도 재발방지 및 공개사과와 피해 배상 요구

조선대가 누적되는 적자로 5년 뒤 적립금이 바닥 날 수 있다는 kbc광주방송의 최근 보도와 관련해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조선대학교 대학자치운영협의회(이하 대자협)은 8일 ‘조선대학교에 관한 왜곡·편파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자협은 “kbc측이 대학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대학교가 조만간 사라질 것처럼 사실을 왜곡 과장하는 보도를 했다”며 “이로 인해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음은 물론 그 위상이 회복되기 어려울 만큼 크게 훼손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개교 72주년을 맞이하는 조선대학교는 호남인재 양성을 위해 1946년 시민들의 성금으로 설립된 민립대학이다. 조선대학교는 1988년 1.8 항쟁이후에는 민주적 사학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대자협 측은 “광주의 대표적 지역방송사를 자임하는 kbc가 우리대학이 재정위기로 마치 풍전등화에 놓인 것처럼 과장하여 보도한 것은 가뜩이나 열악한 호남의 대학교육에 대한 명백한 자해행위다”며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구성원들은 물론 광주시민들의 자긍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것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조선대학교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누적 이월 적립금이 전국 사립대학 433개 가운데 35위(상위 8%)로 쉽게 무너질 대학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자협은 “kbc측은 스스로 해당보도의 문제점을 자인하고 삭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대자협이 방문해 요구한 정정보도나 관련 기자에 대한 인사 조치는 거부했다”며 “정정보도를 원한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가보라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kbc에게 ▲왜곡·편파보도 정정보도 ▲왜곡·편파보도 재발방지 ▲책임자 문책 ▲공개사과와 피해 배상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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