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어떻게 보낼지 고민 중이신가요?
설 연휴, 어떻게 보낼지 고민 중이신가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2.0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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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광주·전남 다양한 문화 행사

2018년 새해를 반기는 설 연휴동안 무엇을 할지 미리 계획을 세워둔 사람들도 있겠지만, 줄곧 일에 치여 일만하다 막상 여유시간이 생겨 무엇을 할지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최근 연휴 때마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면 한국을 떠나지 않고도 가족과 함께 명절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관광명소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전라도 지명 1000년을 기념하는 해로 광주 전남·북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설 명절은 2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나흘간 쉴 수 있다. 4일간 지루하지 않게 가족들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광주·전남 주변 지역에 있는 당일치기 명소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광주 근교에 가족과 함께 보낼 곳은?

광주와 가까운 근교인 전남 담양에서는 ‘담양지명 천년의 해’를 맞이해 2월 16일 설날 당일 ‘군 관리 유료 관광지’를 무료 개방한다.

무료개방 관광지에 해당하는 명소는 한국관광 100선에 꼽히는 죽녹원을 비롯해 메타세쿼이아길, 한국대나무박물관, 소쇄원, 한국가사문학관, 가마골생태공원 등 모두 6곳이다.

대나무 숲에서 나오는 음이온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담양의 대표 관광지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랜드 내에 즐비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만들어 내는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숲 터널은 ‘인생사진’을 찍는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자연을 이용한 대표적인 민간 별서정원인 명승 제40호 ‘소쇄원’과 전통죽세공예의 역사와 공예품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한국대나무박물관’,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龍沼)가 있는 ‘가마골생태공원’ 등에서는 체험과 힐링을,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한국가사문학관’에서는 가사문학의 발자취와 다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남 순천에 조계산 도립공원 선암사는 설 연휴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탐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유료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광주 시내 곳곳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2월 15일~2월 18일 나흘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년의 풍파를 막아준다는 부적 ‘삼재부’와 만사형통을 염원하는 ‘십이지신문양’ 찍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문화 한마당’을 운영한다.

박물관 개관시간 이외에는 야외마당에서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설맞이 민속 문화 체험마당이 진행된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같은 기간동안 2018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는 2월 15일 오후 1시 가족영화 ‘씽’이 상영된다. 2월 17일 오후 1시에는 가족영화 ‘쿠보와 전설의 악기’, 오후 4시에는 ‘라라랜드’, 2월 18일 오후 1시에는 가족영화 ‘미녀와 야수’가 상영된다.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광주전통문화관은 설맞이 특별행사로 채워진다. 광주전통문화관에서는 2월 17일 관람객들을 위한 전통국악공연, 부럼나누기,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마당이 열린다.

1~2시간 짧은 시간, 투어 코스는 어디?

광주 시내권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삼아 둘러볼 수 있는 곳은 남구 양림역사문화마을이다. 100여 년 전 근대문화유산과 선교사 문화가 깃든 이곳은 몇 년 전부터 펭귄마을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펭귄마을에 가면 1970~80년대의 생활용품들을 골목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펭귄마을에 그려진 낡은 골동품들과 벽화들은 방문객들에게 사진으로 담고 싶은 포토존을 제공하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충분하기 때문에 명절 연휴동안 가족들과 함께 짧은 시간 내로 둘러보기 좋은 코스다.

또한 양림동은 타지 방문객들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카페와 맛집 핫플레이스로 채워지고 있다. 최근 양림동의 근대문화유산 건축물과 비슷하게 가게를 짓고, 문을 연 홍차전문카페 하원재는 가족단위로 방문해서 티타임을 즐길만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은 화려하고, 고풍스러운 찻잔이 가득 채워져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차 종류도 얼그레이부터 다즐링 퍼스트플러쉬, 루이보스 초콜렛헤븐, 이브닝 인 프랑스 등등 전 세계의 다양한 차를 마시며 가족들과 따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설 명절에 멀리 떠나지 못할 여건이라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평창동계올림픽 경기를 보며 응원을 하는 것도 명절 연휴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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