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명품강소기업 혁신·성장 위해 달린다
광주시, 명품강소기업 혁신·성장 위해 달린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1.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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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밀착형 지원으로 ‘월드클래스 300’에 3개사 선정
명품강소기업 총량제 유지, 기술로드맵 개발 등 중장기 육성사업 추진

광주광역시가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지난해 한국표준협회에 의뢰해 1~3기 명품강소기업 90개사를 대상으로 한 ‘1단계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 성과조사 및 분석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 당 연평균 매출액, 고용인원, R&D투자액이 명품강소기업 선정 이후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말 기준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13.1% 늘었고 고용인원과 R&D 투자액도 각각 8%, 16.7% 증가했다.

이는 광주 전체 제조업의 평균(매출액 7.9%, 고용인원 2.8%, R&D투자 8.9%/2016년 기준)과 비교했을 때도 증가폭이 훨씬 상회했다.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답변이 70%(매우만족 31.3%)를 차지했으며,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자금지원, 제품의 사업화 가속 등을 꼽았다.

실제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15년 이후 정부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공모사업인 글로벌 강소기업과 월드클래스 300에 16개사와 3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월드클래스 300의 경우 2012년 1곳 선정 이후 광주기업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2016년부터 2년 연속 3개사가 발탁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넥스(중소기업 주식시장) 상장, 고용우수기업 선정, 수출탑수상 등 명품강소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순기능 역할을 했다.

반면, 성장단계별 지원사업의 단순성, 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도 및 R&D 개발능력 부족은 1단계 사업의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시는 이 같은 성과와 아쉬운 점을 토대로 2018년부터 1단계 육성사업의 미흡한 점들을 보완하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중장기 육성정책을 펼친다.

먼저 명품강소기업 100개사, Pre-명품 20개사 이내로 인증기업 총량제를 적용해 내실있는 기업군 위주로 질적 성장을 꾀한다.

기업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전체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성장 의지가 강한 기업에 선택과 집중키로 했으며, 프로그램도 기존 시제품 개발, 홍보물 제작 등 단기적 과제 지원에서 벗어나 기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술로드맵 개발, R&D과제 기획, 4차 산업혁명 대비 등 중․장기적 관점의 신사업 고도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선도 기업군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과 신규 고용을 융합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기업의 재직자 역량강화 교육 및 기업정착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유능한 인재가 중소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해 주었던 GFD도 유관기관 전문 연구원과 함께 전문 컨설턴트로 POOL을 확대해 애로사항을 기술과 경영분야로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보완한다.

이밖에도 명품강소기업 총력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시를 비롯해 기업 지원 유관기관을 총 망라한 ‘명품강소기업 육성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지원정책에 대해 기관 간 유기적 협력시스템을 가동하고, 기업과의 지속성 유지 및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명품강소기업 사무국을 설치키로 했으며 R&D와 마케팅 분야 전문인력을 채용해 전담 지원한다.

한편 광주시는 25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5기 명품강소기업 인증서 수여식 및 명품강소기업 육성협의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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