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요람 ‘자리매김’
광주고려인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 요람 ‘자리매김’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8.01.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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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연극, 가무단 참여 등 문화행사의 주역으로

광주고려인마을 청소년문화센터(센터장 안드레이)가 개소 1년만에 광주정착 고려인마을 자녀들의 요람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월 개소한 청소년문화센터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펼쳐 광주이주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며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광주이주 고려인마을 주민들의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청소년문화센터는 고려인마을이 지난해 고려인강제이주80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공연과 연극 등 각종 문화행사의 주역으로 참여해 고려인동포들의 고난의 삶을 알리는데 앞장선 바 있다.

또한 고려인4세 추방을 막아달라는 호소문을 작성,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 고려인4~5세 자녀들의 강제추방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학을 맞아 마땅히 갈 곳 없는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을 초청해, 직업체험교실, 한국어 교육, 문화교실, 고려인아리랑가무단 양성, 고려인전통음식 체험교실, 한국문화탐방, 고려FM 방송참여 등을 실시하며 고려인전통문화 보존은 물론 자랑스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지닌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에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드레이씨는 “방학은 물론 방과 후 시간에 고려인자녀들을 초청해 부족한 한국어와 기초학력을 가르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를 배양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고려인자녀들이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적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고려인마을에는 국내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동은 물론 부모를 따라 이주한 청소년 등 6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센터, 고려인마을 방송 고려FM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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