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통합신당은 호남과 대한민국 미래 위한 것"
안철수·유승민, "통합신당은 호남과 대한민국 미래 위한 것"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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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아 국민의당-바른정당 공동기자회견 열고, 호남 지지 호소
안철수 "우리의 목표는 자유한국당을 압도하고 누르는 것"
유승민 "문 정부의 현재 오락가락한 정책 바로 잡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고,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가 힘을 합해 ‘진정한 개혁정당’이 될 것이라 선포했다.

두 대표는 23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를 찾아 ‘국민의당-바른정당’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두 이념이 힘을 합치게 되면 한 이념이나 한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가고, 실행가능 한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들 수 있게 된다”면서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중도개혁 정당의 모습이다. 보수의 자산, 또는 진보의 자산이 되고자 함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자산인 정당이 되고자 이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국민의당 내부에서 반대하시는 분들이 시도하고 있는 것은, 그렇게 표현하신 분들이 있지만, 그것은 민주당 2중대의 길을 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저는 그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본다”며 “전당대회까지 2주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최대한 설득하고 이 길이 호남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대표는 반대파의 ‘적폐세력과 손 잡는다’, ‘수구보수화 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안철수 대선을 위해서 호남을 버리는 것 아니냐’는 등의 말들에 대해 “오히려 우리의 목표는 자유한국당을 압도하고 누르는 것이고, 일부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자유한국당과의 제2단계 통합 같은 것은 절대로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유 대표는 “저는 보수의 심장이란 대구경북에서 4선 의원을 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지역감정을 악용하여 정치해본 적이 없다”며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은 짧게는 문재인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자유한국당이 도저히 하지 못하는 역할을 저희가 해나가겠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통합신당의 구체적인 성공을 묻는 질문에 유 대표는 “의석수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 대표와 우리 구성원들이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정치, 개혁을 보여드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경계할 것은 경계하고 협동할 것은 협동하여 현재 오락가락한 정책을 바로 잡겠다”고 답했다.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있었던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최저임금 인상 정책에 대해 안 대표는 “정부의 정책이 역효과를 냈다. 실제로 소상공인분들 경영자 분들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결정한 탁상행정의 결과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해결하겠다는 것이 통합신당의 가장 큰 방향이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구가 20년 넘도록 1인당 지역 총생산(GRDP)이 전국 꼴찌다. 광주가 꼴찌에서 2등이다. 지금은 야당이지만 이번 통합이 성공적으로 되고 나면 국회에서 아주 중요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이든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문제든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입법과 예산에 반영할 수 살아있는 정당이 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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