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운 순천 청암대 전 총장에 강력한 엄벌 촉구한다"
"강명운 순천 청암대 전 총장에 강력한 엄벌 촉구한다"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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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육단체들, 강 전 총장의 사학비리·성추행 범죄 수사 촉구

광주·전남 교육단체들이 강명운 순천 청암대 전 총장의 사학비리와 성추행 범죄에 대해 강력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교수협의회, 광주·전남지역교수연구자연합회, 광주.전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회, (사)나누우리 전국연합회, 청암대학 해직교수협의회 등은 11일 오전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강 전 총장의 검찰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지난 2017년 9월 5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정중)는 순천 청암대 전 총장 ‘강명운’에게 여교수 성추행 사건 및 교비 유용 등 6건의 혐의 중 교비 유용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3년만을 선고하면서 법정 구속했다.

강명운 전 총장은 성추행으로 고소되자 처음에는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 죽어가는 학과 살려주어서 이뻐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하다가 ‘안고 싶단 말이야, 한번쯤은 소원을 들어줄거라 기대했는데,,,’라는 녹음된 자신의 육성이 제시되자 ‘애인사이’라고 말하며 지역여론을 호도했었다.

이들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강 전 총장은 피해여교수들 학과의 조교를 불러서 피해여교수의 시간표와 퇴근시간을 물어보고, 총장실에서 야동신음소리가 들리도록 틀어놓았고, 회식자리에서 야쿠자들의 섹스, 스와핑 그리고 남편에게 만족하느냐는 등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하고 낯을 들 수 없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 피해교수들은 물론이고 많은 시민 사회단체에서 이 판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항의하고 있으며, 지금도 피해여교수들의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들은 “강 전 총장은 설립자의 아들이고 실세 총장이라는 권한을 남용하여 자신이 존중하고 지켜야 할 대학 교수들의 교권과 인권을 유린했다”면서 “해당 재판부가 단지 교비유용 범죄만을 인정하고 징역 3년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는 사실에 대해 분통이 터지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증명 자료까지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판결 과정에서 1심 재판부(부장판사:김정중)는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고, 오히려 사건의 핵심이 아닌 곁가지를 중요하게 부각시켜서 의도적으로 성추행 사건을 혼탁하게 만들고 무죄선고한 사실에 우리는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시켜야 할 중대 사건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범죄자 강명운의 강제성추행사건 등 무려 6가지 중대한 범죄사실에 대하여 그에 걸맞은 합당한 판결을 내리고, 법의 준엄함에 따라 엄벌에 처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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