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해 12월 30일 광주하남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고려인마을 자녀 초청 새해맞이 눈꽃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마을에 거주하는 자녀와 부모 등 400여명이 참가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고려인마을 주민간에 화합을 이루고 고려인으로서 공동체 정신을 다졌다.
청소년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에 이어진 아동들과 부모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게임들은 참가한 자녀들의 마음에 큰 기쁨을 주었다.
특히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이 손수 만들어 착용한 눈꽃모양의 의상과 새해를 맞아 꿈꾸는 다양한 소망메시지는 참가한 아동들은 물론 부모들이 마음에 새희망을 심어 주었다.
행사를 주관한 안드레이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장은 "광주로 이주한 이후 태어난 아동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기에 각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아동들과 부모를 초청, 자치공동체 형성과 고려인가족간의 유대 강화를 위한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날 신년메시지를 통해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는 동안 광주시민들의 도움으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2018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새해에는 국내정착 고려인동포들의 잃어버린 권리가 회복되는 한해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고려인 4~5세 자녀들의 체류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자녀들이 꿈과 소망을 갖고 이 땅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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