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스토리텔링으로 매력성 있는 관광자원 부활시키자"
"창조적 스토리텔링으로 매력성 있는 관광자원 부활시키자"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8.01.04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락강을 활용한 ‘천국마을’, 황룡강과 어등산의 ‘용오름쇼’
다섯 가지 매력의 ‘오매’ 적용, 다섯 마리의 용 이야기 스토리텔링

4차산업혁명시대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한 광주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 포럼이 3일 호남대학교 상하관(4호관) 소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광민 문화관광콘텐츠포럼 수석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문화관광콘텐츠의 유쾌한 만남’을 주제로 광주광역시의 부족한 문화관광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극락강의 ‘천국마을’과 황룡강의 ‘용오름 쇼’라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소개했다.

‘천국마을’, 극락강의 지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강 대표는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관광콘텐츠를 통한 관광산업이 부각됐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관광콘텐츠와 관련한 사업의 규모는 커진 반면, 내용이나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서는 지역 특유의 고유성을 부각시키지 못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창조적 스토리텔링은 문화와 관광적 매력성이 없는 자원에 창조적인 스토리텔링을 더해 매력성 있는 관광자원으로 부활시키는 것이다. 새로운 창조적인 이야기를 개발함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시켜보자”고 제안했다.

그 예시로 ‘극락강’을 추천하며 그는 “극락강을 사전적인 의미로 보면 이승과 저승의 경계의 강이라고 되어 있다”면서 “‘극락강을 건너면 천국이다’는 내용으로 극락강 지명을 활용한 테마파크형 마을을 조성하여 ‘천국마을’을 만들면 우수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고 제시했다.

‘용오름쇼’, 황룡강과 어등산의 지명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황룡강에 대해 그는 “황룡강은 장성에서 임곡을 거치고, 송산유원지를 지나 광주송정역을 거쳐 극락강과 합수되어 영산강으로 흐르는 지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황룡강의 ‘과거 황룡이 살았다’는 이야기와 송정역 뒤 운수동 마을의 운(雲)과 수(水), 어등산의 어(魚)와 등(登)을 써서 ‘황룡강의 물에 살던 용이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그는 “광주광역시는 ‘오매광주’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호남의 사투리이기도 하지만 ‘오매’의 뜻은 다섯 가지 매력이 있는 도시라는 의미가 있다”며 “따라서 머무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오매’를 적용하여 다섯 마리의 용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해봤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원을 특별히 들어주는 용으로 흑룡(취업·직업), 청룡(건강), 백룡(임산·출산), 적룡(사랑), 황룡(사업·경제) 등처럼 재미를 넣어 매일 어떤 용이 승천 할지 모르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보자”면서 “매일 다른 테마로 야간시간 하늘로 승천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면 경제적 소비도 이루어지고 많은 일자리도 창출 되어 지역경제를 이끌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권필 동강대 부총장은 “다섯 마리의 용, 생동감 있는 콘텐츠다. 하지만 시민들, 지역 내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KTX, 항공, 고속도로 등 교통망을 통한 홍보가 중요하겠다”고 피력했다.

고용한 호남대 교수는 “4차산업 혁명시대에 청년들이 열심히 해봤자 기계의 속도는 따라잡을 수가 없다. 문화관광 사업에 광주의 청년들이 평생직장을 가질 수 있도록 민·관·학위가 협동한 정책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