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호남에 새로운 전략적 선택 호소
정의당, 호남에 새로운 전략적 선택 호소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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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광주.전남.전북의 주요당직자 및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3일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광주.전남.전북의 주요당직자 및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3일 광주광역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이 정의당으로의 새로운 전략적 선택을 호남에 간곡히 요청했다.

정의당은 3일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호남민심에 역행하는 퇴행이다”면서 “이제 광주와 호남 주민들께 정의당이라는 새로운 전략적 선택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이정미 대표는 “시민여러분들께 특별히 호소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민생정치 한길로 우직하게 달려온 정당, 화해와 평화의 길로 일관되게 싸워온 정당,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으로 키워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촛불혁명을 무위로 돌리려고 온 나라 국민들과 맞서고 있는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의 시대착오적인 오만을 꺾고, 새 정부를 더 강력하게 촛불민심 방향으로 견인해내어 개혁에 힘을 더 크게 보탤 수 있는 정의당이 더욱 커져야 한다”면서 “올해 지방선거에서 호남민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살피고 변화를 책임질 탄탄한 일꾼들을 내실 있게 준비해 왔다. 살펴봐주시고 선택해 주셔서 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종대 의원은 “정의당은 큰 꿈을 꾸며 2018년을 준비하고 있다. 새 정부와 집권정당의 견제세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바로 정의당이 되는 꿈이다”면서 “광주와 호남은 언제나 정치발전을 위한 견제세력을 키워주셨다. 정의당도 바로 이곳 호남에서 시작한다.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회견문을 낭독을 통해 정의당은 “연말연초 광주민심이 들끓기 시작했다. 광주와 호남이 키워서 제3당이 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정치에 다시 평지풍파가 불고 있다”면서 “이 통합은 한국 민주주의 발전과 호남민심에 역행하는 퇴행이다”고 평했다.

그 이유로 정의당은 첫째, 이 통합은 호남의 선택에 대한 배신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와 호남은 제1야당이던 민주당에게 경쟁자를 붙여, 대한민국을 개혁을 잘 해보라고 국민의당을 키운 것이지, 보수정당을 만들라고 국민의당을 선택한 게 아니었다”고 꾸짖었다.

둘째로 정의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정신에 대한 공공연한 거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제만 해도 바른정당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제의와 대화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것은 자유한국당의 입장과 오십보 백보다”면서 “국민의당이 이런 정당과 통합을 한다면, 평화와 통일의 김대중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셋째로 정의당은 이 통합은 다당제 민주주의의 후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선주자가 되겠다는 욕망 하나로, 자신을 지지해 준 유권자를 배신하고, 가치와 노선이 다른 정당과 통합을 반복하는 구태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면서 “이합집산을 해서라도 양당정치의 일원을 차지해 보겠다는 생존에 대한 욕망 앞에 다당제 민주주의는 설 자리가 없다. 서민과 일하는 사람들, 약자들의 목소리도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호남은 항상 변화를 선택했고, 그랬기에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를 선도해 왔다. 2002년에는 노무현을 선택해 정권교체를 이뤘고, 2016년에는 국민의당을 선택해 새누리당 1당체제를 무너뜨려 여소야대 국회를 만든 바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옷 갈아입었던 사람들, 다시 한 번 믿어달라고 했던 사람들을 대신해서, 이번에야 말로 한 번도 한눈팔지 않고 민생정치의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정의당을 주목해 주시라고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로운 각오도 밝혔다.

정의당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은 결국 문재인 정부 오른쪽에서 개혁을 가로막는 보수정당이 될 뿐이다”면서 “지금 키워야 할 것은 정부 오른쪽에 있는 보수정당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 왼쪽에서 개혁을 더욱 더 전진시킬 진보정당이다”고 말한 뒤, “호남의 선택을 받은 정의당은 개혁을 선도할 것이다. 정의당은 광주와 호남에서부터 새 정부가 개혁에 주춤거릴 수 없도록 하는, 진짜 야당 같은 야당이 될 것이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다당제의 진짜 정신은 그늘진 사람 소외된 사람이 없는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다. 비정규직, 성소수자들, 여성, 청년, 농민, 영세 자영업자들, 한국정치가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다당제가 필요한 것이다”면서 “정의당이 바로 그런 다당제 정신을 구현해 나갈 적임자다. 매번 선거 때 되면 옷만 바꿔 입는 기존 호남의 정치세력이 결코 하지 못했던,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정치는 정의당을 키워주셔야 가능하다”고 말한 뒤, “호남의 선택을 받은 정의당은 다당제를 발전시킬 것이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정의당을 키우고 광주와 호남정치를 바꿀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정의당은 광주 시민과 전남북 도민들의 살림살이를 바꿀 1등 민생정책을 차곡차곡 준비해 왔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호남의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신다면, 그 전략적인 선택에 정의당은 성실한 민생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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