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양림동 ‘일방통행로’ 추진 갈등 심화
남구, 양림동 ‘일방통행로’ 추진 갈등 심화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8.01.02 18: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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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림동 상인회, 일방통행시 오히려 더 혼잡 우려
남구청, 보행자 안전 보장 안돼 위험 노출

[시민의소리=김다이 기자]광주 남구청이 양림동 일방통행로 추진 과정에서 실제 상인·주민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일방통행로에 추진에 해당하는 상인들은 곳곳에 ‘골목상권 죽이는 일방통행 결사반대’, ‘거주민 소통 외면하는 남구청은 각성하라’는 등의 현수막을 걸어놓고, 반대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남구청이 일방통행로로 변경하려는 구간은 사직세탁소에서 양림오거리 방향으로 320m구간이다. 이는 양림동 역사문화길 2단계 조성사업으로 총 사업비 8억 원(국비 4억, 시비 4억)이 투입되어 양측 보행로 개설, 쾌적하고 안전한 주변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방통행로로 조성된다.

추진배경은 지난 2015년 광주광역시가 실시한 ‘도심 일방통행로 확대정비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에 의한 것으로 사직세탁소~양림오거리 구간이 일방통행로로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일방통행 추진사업에 앞서 남구청은 실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공청회를 지난 2016년 8월 18일 단 1회를 실시해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후 일방로 구간 시범 운영을 3주 실시했고, 2017년 4월 광주경찰청 교통안전시설 규제심의를 통해 일방통행 지정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0일에는 사업설명회를 열었고, 일방통행로 설계는 2017년 12월 말에 완료된 상태로 공사를 앞두고 있다.

남구청 양림동역사문화마을조성 담당자는 “현재 구간은 인도가 없기 때문에 사람과 차가 뒤섞여서 걷게 된다”며 “보행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도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림동 상인회 측은 실제로 해당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인들과 사전협의, 논의 등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고, 찬반여부를 관변단체의 동원으로 결정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일방통행로 추진 구간에 해당하는 장소에서 28년간 거주, 영업을 해온 한귀님 씨는 “1차 공청회때 거주민·상인들을 불러내지 않고, 지난 11월에 진행된 사업설명회 가서 보니 이미 도로변경 승인이 나서 진행할 사업을 설명하고 있었다”며 “실제 주민들은 전부 외면하고, 관피아, 기획자, 예술가들의 의견들과 관변단체 의견이 실제 거주민의견으로 둔갑해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씨는 “생활도로에 해당하는 곳인데 일방통행로로 바꾼다면 매출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며, 실제 상인·거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무시하는 격이 된다”며 “기획자들과 해당 부서관계자들은 다른 부서로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지켜오며 살아왔던 주민·상인들은 그대로 있기 때문에 피해를 계속 입게 된다”고 토로했다.

양림동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A씨 역시 일부 일방통행로로 변경한다면 양림동이 더 혼잡할 것 같다차라리 일방통행로를 만들 예산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관광객들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게 낫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현재 양림동 일방통행로 추진을 반대하는 상인회 일동은 반대 서명운동, 반대 집회, 현수막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일방적인 일방통행로 추진 대신 양림동의 시급한 사업으로 지중화 사업을 통한 전봇대 정리, 총인시설 사업 등을 내세웠고, 일방통행 외 다른 대안으로 ▲양방향으로 하되 자동차 속도 제한(30km) ▲양방향으로 하되 주말에만 일방통행 시행 ▲구간 조정 등을 제안했다.

또한 일방통행을 강행할 경우 ▲주차장 마련 ▲상권 활성화 대책 ▲기존 추진할 방향에서 반대 방향으로 바꾸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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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 2018-05-08 22:50:14
보행자의 입장으로 무분별한 진행차량들과 주정차들 차들 때문에 위험하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생존권 위협 이라고하셨는데 그럼 보행자들의 생명은 안중요합니까? 양림동은 슬로우동네 걸어 관광하는 곳이지않습니다
양방통행이 아니라고해서 어떤근거로 상권이 무너지는건지
이해할수가없군요 오랫동안 상권을유지하면 도로도 상인들거인가요? 우리아이들이 마음놓고 거닐수있는 안전한거리확보가 시급합니다 기자님은 그 도로에서 걸어는보셨습니까?
저도 운전도하고 보행자의 입장도 되어생각하지만 보행자 우선
도로가 맞다고생각합니다 그 대안으로 일반통행도 나쁘지않다고생각합니다 땅값 떨어질까봐 긍긍하는 자기재산지키기위함으로밖에 보이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