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 충성심과 관대함의 상징
2018년은 60갑자 중 무술년(戊戌年)에 해당하는 황금개띠의 해다. 여기에 무(戊)는 하늘의 에너지로 큰 흙산을 의미해 색깔은 노란 황금색을 나타낸다.
술(戌)은 땅의 에너지로 12간지 중 개에 해당하며, 올해에는 ‘황금개띠’의 해라고 해석한다.
음력으로 1월 1일 이후 태어난 이들부터 황금개띠에 해당하게 되는데 2018년 2월 16일 설날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황금개띠가 된다. 개는 시간상 오후 7시에서 9시를 담당하고 서북서 방향을 지키는 방위의 신(神)이다.
헌신적이며, 신뢰를 목숨처럼 여겨
최근 반려인 1000만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와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개 팔자 상팔자’, ‘죽 쒀서 개 줬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닭 쫓던 개 지붕쳐다 본다’, ‘개밥에 도토리’ 등 개와 연관된 속어가 많으며, 생활에서 개와 가깝게 지내왔다.
또한 옛날부터 개는 충성심이 강한 동물로 여겼다. 특히 ‘인간은 개를 배신해도 개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에게 충성스러운 동물로 여겼다. 충견(忠犬)이라는 말이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개띠의 특징은 충성심과 배려심, 관대함이 몸에 배어있다고 분석한다. 개띠는 타인에게 헌신적이며, 신뢰를 목숨처럼 여기고, 한번 맺은 관계는 끝까지 이어가 맡은 임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행하는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성향이 많다.
또 인정이 많아 어렵고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기를 좋아하며 거짓된 일을 지나치지 못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주변을 설득하는 성격을 지녔다.
하지만 주장이 강하고 바른말을 잘하기 때문에 고집이 세보이고, 까다로운 인상을 심어준다.
10간, 청·적·황·백·흑 총 5가지 색으로 구성
개띠들은 경계심이 많아 모험을 택하기보다 자신의 영역을 지키며 평온한 보금자리를 통해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편이다.
60갑자는 태음력과 태양력이 함께 표시되는 동양의 달력 구조다. 현대사회에서는 60갑자의 달력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역술인들이 주로 사용한다. 연월일시를 60갑자로 표현한 것을 인생의 길흉화복을 파악하는 사주라고 한다.
그렇다면 60갑자는 몇 가지 색들이 돌아가면서 12간지와 결합될까.
동양에서는 10간(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과 12간지(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결합해 60개의 간지를 만들어 해마다 부여한다.
일반적으로 환갑(還甲), 회갑(回甲)이라는 것은 이 모든 조합이 지나서 자신이 태어난 해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가 된다.
10간의 색은 청(파랑), 적(빨강), 황(노랑), 백(하얀), 흑(검정) 총 5가지로 구성된다.
갑(甲), 을(乙)은 청색에 해당한다. 병(丙), 정(丁)은 붉은 색을 상징한다. 무(戊), 기(己)는 황금색을 상징한다. 경(庚), 신(辛)은 하얀 색을 상징한다. 임(壬), 계(癸)는 흑 색을 상징한다.
12간지, 동물 상징 5개의 색과 결합
2019년은 기해년으로 황금돼지띠가 된다. 지난 2017년에는 붉은 색을 상징하는 ‘정’이 부여된 정유년으로 붉은 닭띠의 해였다.
2016년에도 마찬가지로 붉은 색을 상징하는 ‘병’이 부여된 병신년으로 붉은 원숭이띠의 해였다.
2015년은 청색에 해당하는 ‘을’이 결합된 을미년으로 청 양띠였다. 2014년도 마찬가지로 청색에 해당하는 ‘갑’이 부여된 갑오년으로 청말띠였다.
12간지는 쥐(자), 소(축), 호랑이(인), 토끼(묘), 용(진), 뱀(사), 말(오), 양(미), 원숭이(신), 닭(유), 개(술), 돼지(해) 등 12가지의 동물을 상징한다. 이렇게 총 5가지 색은 두 해씩 거르며 12간지와 결합하게 된다.
황금개띠는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친화력이 좋은 것으로 풀이된다. 책임감이 강한 성향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다는 황금금개띠의 모든 이들에게 축복하는 마음을 전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