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1000년을 함께 한 ‘노거수’ 한눈에
전라도와 1000년을 함께 한 ‘노거수’ 한눈에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12.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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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역사․문화적 사연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오송귀)가 전남지역에 분포하는 노거수 가운데 사연이 있거나 경관이 좋은 대상을 발굴해 홍보하고 산림생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남도의 노거수’ 책자를 발간했다.

노거수(老巨樹)는 노목(老木)이나 고목(古木) 등 수령이 오래된 거목(巨木)으로 선조들의 삶 속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마을의 역사적 전설이나 문화적 가치를 간직하고 있는 중요한 자원이다.

2017년 12월 현재 전남지역에는 천연기념물 24개소, 지방기념물 28개소, 보호수 4천51개소가 지정돼 있다.

이 가운데 보호수의 경우 전국 1만 3600여 개소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천연기념물 등에 비해 인지도가 확연히 떨어지며, 그 가치를 알리거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015년부터 ‘숲 속의 전남’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숲의 공익적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력 있는 경관 숲과 돈이 되는 소득 숲을 조성하고, 숲의 보전․활용을 통해 도민과 공존하는 숲을 조성․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와 연계해 ‘2018년 전라도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해, 한 자리에서 수 백 년간 마을을 지켜온 전남지역의 노거수를 사진과 그림으로 담아내 ‘우리가 지켜야 할 남도의 노거수’ 책자를 발간했다. 또 마을 어르신들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각 나무마다 품고 있는 역사․문화적 사연도 함께 실었다.

오송귀 소장은 “이 책을 통해 노거수의 소중함을 깨닫고, 도시화․산업화 등으로 방치․훼손돼 사라져가는 일부 노거수의 보호․관리 의식이 높아지길 바란다”며 “노거수의 전통․역사적 가치에 대한 주민의식 제고와 도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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