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민,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청와대 상경투쟁
나주시민,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청와대 상경투쟁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7.12.2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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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소각…생존권 걸고 막겠다
강인규 시장 티켓시위…광주권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하라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나주시민들이  청와대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나주시민들이 청와대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쓰레기 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나주시민들이 18일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쓰레기 연료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이날 상경 집회는 나주열병합발전소 'SRF(Solid Refuse Fuel·비성형 고형연료)' 사용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나주농민회, 나주사랑시민회 회원들과 가정주부, 어린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범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쓰레기 연료발전소 설립과정에서 나주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수용성 조사가 편법과 졸속으로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인구 3만여 명이 거주하는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에 쓰레기 처리와 열을 공급한다는 목적으로 쓰레기연료발전소를 세워놓고 혁신도시 인구의 50배가 넘는 광주시 쓰레기와 전남 6개 시·군의 쓰레기까지 가져다 태우는 것은 지역 이기주의에 기반 한 후안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한 "현재 쓰레기 연료 소각으로 발생하는 냄새와 미세먼지로 나주시민들은 창문을 열고 환기도 시킬 수 없으며 외출도 자제해야 하는 등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더불어 “시험가동 3개월 만에 일부 면역력이 약한 주민과 아이들은 어지러움 증세와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피부병과 호흡기, 순환계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세종시와 전국 10곳의 혁신도시 중 ‘나주혁신도시’에만 유일하게 정부 시범사업으로 쓰레기 연료 열병합 발전소가 들어서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나주에 혁신도시를 유치해놓고 강제 이주 당한 수도권 16개 공공기관 직원들과 가족들이 새 삶을 영위할 삶의 터에 광주·전남 지역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사실상 광역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해 놨다"고 분노했다.

범대위는 정부와 발전소 운영사인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시, 전남도에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연료(SRF) 사용 즉각 중단', '광주시, 전남지역 쓰레기연료 반입 즉각 중단', '주민수용성 조사 재실시' 등 세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또 나주지역 발생 쓰레기 처리는 나주시민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간섭하지 말 것도 요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존권을 걸고 쓰레기연료 소각을 막아내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범대위는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을 반대하는 서명서 2만매와 쓰레기연료 사용 이후 나주 거주인 병원 진료기록 및 아토피 사진, 나주시민 반대 집회사진, 현수막 굴뚝사진, 유아 및 초등 아이들의 그림과 손편지 등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광주시청앞 정문에서 광주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출근길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이 광주시청앞 정문에서 광주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는 출근길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한편, 강인규 나주시장은 18일 아침 출근시간에 광주시청 앞에서 1시간여 동안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강 시장은 출근 중이던 윤장현 광주시장과 만난 뒤 집무실에서 면담을 통해 광주권 쓰레기 연료 나주 반입 중단을 거듭 요구했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했다.

윤 시장은 "양과동 전처리 시설에서 생산된 SRF 나주 반입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가 협의해서 처리해야 할 부분이다. 광주시는 법률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제3자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에 나주시는 "쓰레기 배출지 해결 원칙을 적용해 광주권 쓰레기 연료는 광주에서 전량 사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강 시장의 2일간의 출근길 피켓시위에 이어 지금은 나주주민자치협의회장협의회에서 바톤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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