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앞에서 작아지는 4월
노동절 앞에서 작아지는 4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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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년전인 지난 해 4월, 노동절을 앞두고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를 촉구하는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해직되었고 '캐리어 블랙리스트'가 작성되어 다른곳에 취직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다른 한쪽엔 동광주병원 노조원들이 있었다.
2000년 5월 노조결성이후 파업과 직장폐쇄,폐업,천막농성으로 이어진 동광주병원 노조원들의 정당한 요구가 고용주의 기만과 광주지방노동청의 무관심(?)으로 철저하게 유린당했던...
아직도 여전히 그들은 환자를 돌보는 돌아갈 자리를 빼앗긴채 길거리에 나앉아 있고 친인척에게까지 강제 재산압류가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그들,
조사를 담당했던 광주지방 노동청 근로감독관들은 병원측에게 식사나 제공받고...

2002년 4월 며칠후면 또다시 노동절.

지방자치 단체선거에 대통령선거까지,서로 내가 국민의 대표입네 떠들고 요란스럽지만,

정작 밑바닥 노동자들의 삶을 외면당하고 있다.
이재문씨가 희생당했고 문형복씨,우팔용씨...
수십만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산재로 쓰러지고 있다.

짤릴까봐 눈치보면서 아프면 병원도 못가는 신세로 전락해버린 우리네 노동자들.
현실이 이러한데도 노동청, 근로복지공단, 나아가 정부는 항상 조용하기만 하다.

4월은 잔인한 달이기보다 노동자들에겐 너무나 소리없는 메아리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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