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시각으로 바라본 문제들
남성이 여성시각으로 바라본 문제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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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명 교수(광주대 법학과 겸임교수). 그는 '남성'임에도 유별나게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다. 항상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가정폭력, 성희롱, 강간·강제추행·간통 등 형범상 성범죄, 약혼, 혼인, 이혼 등을 바라본다. 또, 직장에서 여성들이 정리해고 제1순위로 등장하고 임시직·비정규 근로자들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그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다.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것을 평소 소신"으로 삼고 사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런 박교수가 최근 '여성과 법률'이라는 책을 펴냈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눈에 비춰진 수많은 여성문제를 그냥 한번의 수업으로 끝내기엔 아까웠다고 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고통받는 문제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고 머리말에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주로 여성주의의 시각과 사회법의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성평등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을 전개한 후, 여성과 사법, 여성과 사회법, 여성과 범죄 등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먼저 여성과 사법영역에서는 여성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약혼, 혼인, 이혼, 부부재산제, 양자, 대리모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고, 두 번째 사회법영역에서는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당하는 성희롱문제, 노동법상 모성보호의 내용, 정리해고에 대한 법리, 그리고 사회보험에 대한 내용을 여성주의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 세 번째, 여성과 범죄 영역에서는 가정폭력의 방지와 처벌, 성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가지 법률 내용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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