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선에 온 태풍이
광주 경선에 온 태풍이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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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 없애기 현장을 아이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광주에 왔습니다". 지난 16일 광주경선 1위라는 감격의 순간, 노무현 후보가 번쩍 들어안은 예쁜 어린이의 모습이 전국 방송 신문 카메라에 담겼다. 돌풍을 넘어 태풍을 불러일의키고 있는 노무현바람을 예상이라도 했듯 그 아이의 이름은 이태풍. 그 태풍이의 아빠 이상호씨(37)는 그때의 흥분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노사모 국민경선대책위원장을 맡고도 있는 이씨(37)는 노무현 후보의 예상밖의 압승현장에서 둘째 아들 태풍이를 안은 채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운영하고 있는 양말공장도 접어두고 온 보람을 느낍니다. 광주 시민들 너무 감사합니다. 지역감정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출입구에서 다른 노사모 회원들과 노무현 후보를 응원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던 이씨는 노무현 후보가 큰 차로 1위로 발표되는 순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이씨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며 다른 회원들과 포옹을 하며 감동을 만끽했다. 노사모 회원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연단을 내려온 노무현 후보는 태풍이를 안고 회원들에게 인사하며 흥분의 절정을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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