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양성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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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
이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1만 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모여 여성의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것에 기원하여 전세계 여성들이 성평등한 사회를 위해 투쟁하고 격려하며, 이날만큼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성차별의 억압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날이다.

한국의 '3·8 세계 여성의 날' 역시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의 주요도시들에서 여성단체와 시민단체 노동단체들이 하나되어 남성과 여성 모두가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의 실천의지를 모아내는 연대와 축제의 장으로 마련한다.
'성매매 방지법 제정, 호주제 폐지, 보육의 공공성확보!'를 중심으로 진행될 이번 ' 3.8 한국여성대회'는 올해의 여성운동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2002년 우리 여성 앞에 놓인 과제는 참으로 많다.
여성의 차별을 조장하고 성 차별적 문화를 이끌어 오는 호주제 폐지를 비롯하여 군산 개복동 여성참사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성매매의 인권 유린, 특히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한 유린상황을 제도적으로 막을 성매매방지법의 제정, 여성노동자의 고용불안을 가져오는 비정규직 철폐, 보육의 공공성 확보, 그리고 특히 지방자치단체 선거 및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정책의 올바른 수립 촉구 및 여성의 참여 확대 등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3.8 한국여성대회' 여성운동 출발 신호탄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 여성정책 수립 촉구


이러한 과제들은 여성들만의 과제는 아니다. 여성들의 고통이 남성들의 고통이며 여성차별이 남성차별을 가져오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 현실에서 여성의 과제는 우리 모두의 일이며, 함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다.
2002년 한 해가 다양한 차별, 특히 남녀 차별을 철폐하고, 양성평등하고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 함께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를 위해 남녀 모두가 함께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이번에 신설되는 본 지면을 통하여 여성들의 차별현실을 드러내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활동과 양성평등을 향한 투쟁과 노력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평등한 사회상을 그려내는데 노력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여성들의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며, 힘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본 지면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야기되고 이에 대한 의견들이 함께 나누어 질 수 있도록 항상 열린 지면으로 살아있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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