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 특집-'창간독자'들의 시민의 소리에 바란다
창간1주년 특집-'창간독자'들의 시민의 소리에 바란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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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위한 표출의 장으로

시민의 소리는 2001년 한해 동안 그야말로 참다운 시민의 소리였다.
데스크와 취재기자들의 투명한 사회 현실 인식은 우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강한 욕구로 표출되었고, 특히 사회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 한국 교육과 광주ㆍ 전남지역의 교육 현안을 심도있게 파해침으로써 그 대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해 주었다는데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2001년도에 전교조가 교육개혁을 위해 10만 조합원이 단결하여 싸워 나갈 때 시민의 소리는 이 나라 교육의 장래를 위해 전교조와 그 행보를 같이 해 왔다. 올 한해 각종선거와 월드컵, 비엔날레 등 국가와 우리 지역의 대사가 치러진다.
어느 때보다도 사회전반적인 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소리가 올바른 지향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앞으로 시민의 소리의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할 독자가 많아질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깨끗해지고 밝아지리라고 확신한다.
시민의 소리의 성장과 광주지역사회의 발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며 창간할 때의 마음 가짐을 변함없이 이어가길 바란다. 아울러 시민의 소리에 한 가족처럼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낸다. 의로운 광주시민들이여! 크나 큰 독자층을 형성해 나갑시다. 시민의 소리를 키워 광주를 발전시켜 나갑시다.
윤봉근 (전교조 광주지부 서부교육자치위원장)

업그레이드하는 언론으로 다가서라

'시민의 소리' 발간 1주년이란다.
1년 전, 그렇지 않아도 지방언론사가 많다는 광주에서 「시민의 소리」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웠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소리를 담기 위하여 노력해 온 점, 그동안 지방언론이 다루기를 꺼렸던 사안에 대해서도 심층 취재하여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1주년이 지났다. 그렇다면 여러 가지 차원에 업그레이드하는 독특한 언론으로 시민에게 다가서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제도권 영역보다 시민사회영역에 더욱 더 비중을 두고 심층적으로 취재?보도하고, 쟁점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의 소리」라는 제호를 사용하는 만큼 거기에 걸맞은 독특한 내용을 담아 주리라 믿는다.
2002년, 금년은 일이 많다. 각종 선거며 월드컵, 비엔날레 등 국가적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시민의 소리」가 적극 취재, 보도할 일이 많을 것이다. 많은 시민들이 「시민의 소리」를 지켜보고 있음에 늘 긴장해야 될 것이다.
임낙평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사회적 약자'에 귀 기울이라

지난해 겨울 '시민의소리'를 만난 첫 느낌! 80년대 한겨레 신문을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이었다. 80년당시 정부를 대변하고 권력층을 대변했던 다른 신문에 맞서 약자 편에 섰던 한겨레처럼 시민의소리도 특정층이 아닌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신문이다.
그동안 기사를 읽으면서 '열심히 쓴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하나 하나 제대로 파고 드는 노력이 보여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 하는 힘이 있다. 하나의 문제를 발견하면 끝까지 파고드는 기자들의 모습이 우리가 바로 원했던 것이다. 예전에 한겨레 신문을 읽고 무릎을 치던 친구들이 모여 이젠 시민의소리에 대해 똑같이 이야기 할 정도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신문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신문이어서는 안된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민주화 됐다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가진 자들 앞에서 없는 자들이 고통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의소리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겨레처럼 나를 비롯한 시민들이 함께 뭉쳐서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재규(반도상가 태양전자)

지역민의 삶 조명…초심 잃지 말길

나는 얼마전까지 지방지를 보지 않았다. 많은 면의 대부분이 연합이란 형태의 기사로 중앙지와 똑같이 채워지고, 그 외 기사들 대부분도 신문 각자가 갖는 고유의 특성이 보이질 않다보니 지방지가 나에겐 읽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지방지는 '그게 그거다'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부터 '시민의 소리'가 발행되면서부터는 이런 나의 편견들은 조금씩 무너졌다. 다른 목소리가 아닌 지역민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역의 다양한 삶들을 차분히 보여주니 자연히 신문에 눈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게다. 아직 주간이라 신속함과 꾸준함은 떨어지지만, 다양한 기획으로 시민들과 함께 나가려고 하는 모습은 많은 분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생각한다.
'시민의 소리'가 끊임없이 창간 초심을 잃지 않고 광주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신문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손정수(광산구 월곡동 치과원장)

배포시스템 정비를…

‘시민의 신문’을 표방한 ‘시민의 소리’는 그 출발부터 기존 언론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1년을 달려왔다. 다른 신문들도 처음 출범 때는 이같은 주장들을 했었기에, 얼마나 항상심을 견지하고 시민들 속에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시민의 소리를 담겠다’는 취지는 어느 정도 부합된 것 같다. 하지만 지면자체가 많지 않았고, 가판을 통해 배포되는 시스템이라 매번 받아보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인적 구조나 재정측면의 여건들이 충분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이해하고자 한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노력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창간 초기에 나왔던 동광주병원에 관한 심층기사는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리고 시의회 오주 의장이 6백여명의 예술인들을 고소한 사건에 관한 기사도 두드러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시민의 소리가 그렇게 1년을 달려왔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아직 넘어야할 산은 많은 것 같다.
우선은 제호에 맞게, 다소 잡다하게 보일지라도 더욱 서민들 속 구석구석으로 파고 들어야 할 것이다. 어중간한 심층취재로 지면을 할애하느니 차라리 사소하지만 서민들 속에 쌓여 있는 수많은 이야기 속에서 이슈나 현안을 발굴하는 방향이 어떨까 싶다. 그리고 가능하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시민의 소리’를 접할 수 있도록 배포의 시스템 정비도 따라야 할 것 같다.
이같은 바람들이 ‘시민의 소리’가 가진 여러 여건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충족될 수 있을 지는 모르지만, 창간 1주년을 맞아 더욱 분발하고 시민 속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민의 소리’가 돼주길 바란다
이창용(양동시장 상인)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라

광주에 수많은 일간지가 있지만 광주소식을 제대로 전달하는 신문은 아니었다. 이 점에서 시민의소리는 지난 1년간 이같은 오류를 벗고 지역신문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지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신문이었다. 독자 여론면에 다양한 시각의 글들을 실어 말 그대로 독자들이 만들어가는 지면을 운영했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이제 1년을 맞이해 주간지로 전환하는 시민의소리. 지역 정통 주간지가 없는 상황에서 시민의소리는 또 하나의 길을 개척하려 하고 있다.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으며 지금까지 운영해 왔던 것처럼 일부 사람들의 생각, 기자들의 생각이 아닌 시민들의 생각을 모아 운영해 나가면 1년 후 더욱 발전한 시민의소리를 만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장선미(조선대 학생)

거듭나는 '시민의소리' 기대한다

지난 여름, 민주노총광주전남본부는 간부 및 조합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설문 내용 중 '지방지 중 가장 좋아하는 신문'을 묻는 항목이 있었는데, 우리지역 노동자들이 두번째로 좋아하는 신문은 '시민의소리'였다.
이것은 동광주 병원,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자 투쟁, 그리고 환경위생 노동조합 양심선언 등 우리 지역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시민의 소리가 언제나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시민의소리' 발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그 어려움이 드러나고 있어 그동안 기대를 보여주었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민의소리'가 산적한 어려움을 딛고 '시민 정론지, 시민의 소리'라는 창간 당시의 지향을 굳건히 향해가기 위해서는 시민 속에 뿌리내리기에 더욱 분발해야 될 것 같다. 그리고 돌아보아야 한다. 창간 당시의 각오와 그 당당함을 .
거듭나는 시민의 소리를 기대해 본다.
윤난실 (민주노총광주전남본부 총무기획국장)

비판·토론 두려워 않는 '빛돌이' 돼라

지난 수십 년 동안 존재 목적과 역할을 상실한 종이신문들의 횡포는 가히 '만악(惡)의 근원'이었다. 있었던 사실은 왜곡하고, 수구 기득권의 비리는 축소하면서도, 노동자.서민들의 기본권은 철저히 무시와 학대로 일관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겨서 국민의 마음과 몸을 동서남북으로 찢어놓는 일에만 몰두해왔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종이신문들에게 먹물로 유린되었던 국민들은 '올바른 판단력'을 제대로 갖추기란 여간 어려웠다. 심각한 건망증을 동반한 이기주의와 약육강식의 동물적 경쟁구도로 내 몰린 국민들은 조금도 손해보려하지 않고 이익이 있는 곳에는 정의나 소신 따위가 발붙일 틈이 없었다.
언론은 국가에 있어서 바로미터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 3 %도 못되는 수구 기득권들의 일방적인 소리만 볼륨높여 주는 언론은 이제 사라져야한다.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대다수 국민들의 소리를 담아내어 건전한 사회와 문화가 정착되도록 인도해야 옳다.
참된 언론의 역할에 목말라 하던 양식 있는 독자들에게 [시민의소리]의 출현은 만시지탄의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회적 이슈가 되는 곳에 [시민의소리]가 있었고 언론의 사명인 팩트와 대책을 제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시민의소리'는 '입'만 가진 언론이 아니라 '귀'도 열린 인터넷 신문이었다.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네티즌의 작은 의견까지도 큰 소리로 들을 줄 알았으며 그 들의 의견을 소중하게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주 3회 발행했던 지면을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움이 있었지만 1 주년을 기점으로 24면의 주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시민의소리]가 비판과 토론을 두려워하지 않는 참된 언론으로서 자리매김 하길 바라면서 빛고을 광주의 '빛'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는 '빛돌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주국전(광주문성중 교사)

올바른 언론의 등대가 되기를…

시민의 소리와 완두콩
진심으로 시민의 소리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힘찬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얼마전 어린이 신문 ‘완두콩’ 1주년 기념호 발행과 최근 시민의 소리 1주년호 준비를 보면서 동병상련이라 해야 할지 축하도 하고 눈물어린 격려도 하고 싶어졌습니다. 참으로 수고들 하셨고 열심히들 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언론의 주인으로 설 수 있다는 것이 설레였습니다.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신문이 빠른 변화속에서도 굳건히 한해를 보낸 것이 구독자 한사람으로서 기쁘기만 합니다.
많은 언론매체들이 그들이 해야 할 역할을 찾아 나아가던 길을 바꾸어 가는 모습에서 ‘처음처럼’ 이라는 구호가 힘든 것이라는 걸 항상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시민의 소리만큼은 훌륭한 기반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진정한 언론의 지표가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시민의 소리가 시민을 기본으로 했을 때 훌륭한 기반에 설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믿는 또는 우리가 믿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전부가 아닐수 있음’ 을 기억해주었으면 합니다. 올바른 언론의 등대가 되어 이 시대 언론의 안내자가 되어주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다시 한번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신기주(광주YMCA 어린이신문 '완두콩'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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