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간다'...이번주 고비
전남도청 '간다'...이번주 고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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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은 간다'

국회와 전남도의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도청이전사업비와 지방채발행 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청이전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남도는 도청 신청사 시공업체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21일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당초 '선대책마련 후 이전'을 주장하며 내년도 도청이전사업비 450억원 전액삭감을 주장했던 강운태 의원(남구)이 방향을 급선회했다. 강 의원이 지난 14일 이상수 원내총무, 박종우 정책위의장 등과 광주권발전대책회의를 갖고 중앙정부차원에서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내년예산에 10억∼20억원규모의 용역비를 반영키로 하는 선에서 도청이전사업비를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것.

국회 도의회 이전사업비 확보 가능성
도청이전반대 강운태 의원 방향선회
공동화대책 마련 용역비 20억 반영키로
오늘 도의회 주목…21일 신청사 기공식


강 의원에 따르면 용역비는 이미 야당의 협조를 얻어 내년도 예산에 반영키로 했으며 용역의 핵심내용은 정부투자기관의 광주이전과 광산업엑스포 광주개최 방안 등이 적극 검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강 의원은 더 이상 도청이전사업비 삭감을 주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한나라당의 입장정리가 주목된다.

전남도의회에서는 823억원의 도청이전사업비 마련을 위한 지방채 발행 동의안이 지난 13일 차봉근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예결위에서 표결로 통과됨에 따라 오는 17일 본회의 의결만 남은 상태다. 본회의에서는 도청이전을 반대하는 일부 도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도청이전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정상적인 회의가 진행될 경우 지방채 동의안은 통과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전남도가 조달청에 의뢰, 지난 14일 실시한 신청사 건립 시공업체 입찰에서 LG건설이 예정가 995억2천500만원의 67%인 668억6천500만원을 제시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오는 21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서 신청사 기공식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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