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딴지걸기 '미풍'-"건강한 비판은 세상의 소금"
불의에 딴지걸기 '미풍'-"건강한 비판은 세상의 소금"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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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강하게 몰아치고 사라지는 바람이 아닌 항상 존재하는 '미풍'. 인터넷 곳곳에서 나타나는 '미풍' 역시 잔잔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고 있다.

인물과 사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만들어가기 시작한 그는 결코 글쓰는 전문가는 아니다. 단지 강요받지 않은 생각들을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을 좋아하는 네티즌이다.

인터넷은 저항문화의 또다른 장
치열한 토론통해 사회 나갈길 찾아야


"처음엔 이처럼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는데 놀랍고 신기했다"는 미풍은 옳지 않은 것들에 저항하는 것은 대학문화에서 데모나 투쟁하는 것이 전부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또다른 문화가 있음을 피부로 느낀단다. 그래서 더욱 "사회 이슈가 되는 지역감정이나 언론의 횡포에 대해 생각을 정리해 글 올리는 것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몇 사람에 의해 움직일 수 없는 이 사회. 미풍은 솔직한 의견들을 많이 공유하면서 그 안에서 때론 논쟁을 하며, 때론 결론을 도출해 가면서 '건강한 의견'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젊은이들, 세상에 대해 좀더 고민했으면

그러기 위해선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다. "PC방에 가서 보면 컴퓨터 40대 중 2대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오락에 관계된 것들 뿐이다"고 꼬집는 그는 "문화에 안주하고 즐기는 대신 그 문화에서 고민한 것들을 찾아봐야 하는데 젊은 대학생들이 무관심한 것이 안타깝다" 전한다. 심지어 종아리라도 때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바다물을 썩지 않게 하는 것은 바다의 3% 소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는 미풍은 젊은층이 인터넷을 통해 고귀한 생각들을 펼쳐준다면 이 사회는 결코 썩지 않을 것이라 믿고 있다. 이는 미풍이 꾸준히 '사이버 논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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