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산업은 새로운 도전
광주 문화산업은 새로운 도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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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하는 바와 같이 광주시는 문화관광부로부터 국가가 지원하는 문화산업단지로 지정을 받았다. 향후 몇 년간에 걸쳐 광주시의 문화산업을 육성발전하기 위하여 중앙정부로부터 약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받은 것이다.

기존의 문화예술 지원이나 행사가 전부였던 광주시로서는 실로 대단한 기회를 얻었다 하겠다. 여기에 광산업과 함께 문화예술도시를 미래의 도시발전의 전략산업으로 채택하고 있는 광주시로서는 지난번 광산업단지의 착공과 더불어 이제 본격적인 문화예술도시를 만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광주시가 문화산업을 문광부로부터 지정받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심의위원중에 어떤 분은 지방도시에서 문화산업을 유치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하고 또한 문화산업이란 결국 인적 자원이 중요한데 광주시에 무슨 인적자원이 있느냐하는 이야기도 듣곤 하였다. 사실 현재 광주시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그러한 이야기가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한 광주시로서 문화산업을 광주시에 유치하는 문제는 그냥 넘어갈 사항은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은 일종에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와도 같은 것이었다. 문화산업이 광주시가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새로운 촉매제였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다른 속사정이 내재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도청이전에 따른 도심공동화의 대처와 함께 도시화의 발달에 따른 날로 심화되고 있는 도심권에 대해 무엇인가 발전방향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어야 했다.

그러한 해결책에 대해 과거처럼 경제사정이 좋다고 한다면 어느 정도 도심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였다. 또한 일찍부터 도심공동화의 문제를 경험한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면 도심공동화에 대처하는 정책적 수단은 그리 간단한 것만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정책적 수단이 전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도시의 미래상과 더불어 도심공동화에 대처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한 사례도 있었다.

영국의 세필드시 같은 경우 철강산업이 쇠퇴하고 도심공동화에 대처하기 위해 문화산업을 미래의 전략산업으로 선정하여 발전시켜 도심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그러하였다. 세필드시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무엇보다 먼저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른 도시보다 육성 발전시켰다는데 그 이유가 있었다고 하겠다.

21세기에는 문화산업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한다. 그만큼 문화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제 광주시도 명실상부한 문화예술의 도시로 거듭나기 태어나기 위하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때인 것이다. 그러한 방법의 하나가 문화산업의 육성인 것이다. 이번에 문화관광부로 광주시가 문화산업을 지정 받은 것은 그 출발선상에 선 것에 불과하다 이를 계기로 어떻게 문화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우리들의 몫인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도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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