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도 우린 뛴다
비가 와도 우린 뛴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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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광주시내일원에서는 "2001광주김치대축제 기념마라톤대회"가 열렸다.
5km, 10km 하프로 나누어 3군데 지점에서 출발하여 광주비엔날레 정문을 결승점으로 한 경기가 펼쳐졌다.

5km의 출발지점은 문흥지구 문산초등학교앞이며, 10km지점은 5.18묘역 위생매립장 입구 삼거리 앞에서 출발하고 하프경기는 담양 남면에서 출발하여 10km지점과 5km지점을 거쳐 결승점까지 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힘찬 출발

대회에 참가 신청한 인원은 5km 2,400명, 10km 700명, 하프코스 500명 총 3,600명이라 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 건강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 광주은행 마라톤클럽에서는 총70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오전 9시 비엔날레주차장에서 전 선수가 모여 경기에 대한 정보를 교류한 후 각자 출발지로 향했다.
나는 10km지점에서 출발하는 모습을 담기로 했다.

9시30분에 도착하여 10시30까지 1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직원들의 격려와 농담이 오갔다.
"지난번에 10km를 쉽게 뛰었다고 해서 이번에도 쉬우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정석주 양산동지점장의 말,

"날씨만 좋았으면 10분정도 기록을 단축할 수 있을텐데 날씨가 안좋다" 김창호 과장 괜한 날씨 탓

많은 직원들이 긴장을 했는지 화장실에도 자주 오갔다.

10km 출발지에 모인 선수들

드디어 출발이 시작되고 나는 마라톤코스를 피해 종착지인 비엔날레 정문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하자 벌써 1등 2등 선수는 골인한 후 였다. 달려온 사람이 차타고 오는 사람보다 더 빨랐다.

5km 경기는 이미 모든 선수가 들어왔으며, 10km 구간에서 광주은행 선수중 제일 선두인 정보지원부 권오기(39) 대리가 43분에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하프경기만 남았다.
하프 경기는 11시에 담양 남면에서 출발했다.
12시가 조금 지나자 선두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위는 1시간 7분 31초에 들어온 대구마라톤 클럽소속의 신동역(30) 선수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여 40만원과 상장 및 트로피를 받았으며, 2위는 1등과 선두 다툼을 하다 6초 뒤진 1시간 7분 37초에 들어온 서전 ILS 소속의 김형락(40)선수가 차지 했으며, 3위는 선두와 10분 정도 뒤처져서 1시간 17분 25초에 들어온 순천마라톤클럽 소속의 정서원(27)선수가 차지 했다.

위(좌) 1위로 골인한 신동역선수, 위(우) 2위로 들어온 김형락 선수, 아래사진 3위에 입상한 정서원 선수


이번마라톤에도 어김없이 참가한 전북 군산출신 정현모 옹(70세)이 골인하고 있다.
현재 메달을 80여개나 보유하고 있단다



연도에 응원나온 시민들


놀이패도 "힘내라" 응원전

한편 광주은행 하프마라톤 성적은 남자의 경우 자금운용부에 근무하고 있는 서정준(48세) 주임이 1시간 29분의 성적으로 맨 먼저 들어왔으며 여자 선수는 2시간 4분의 성적으로 완주한 여신지원부 강소영(40) 대리가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다른 대회의 기록보다 5~10분정도 단축되었으며, 참가한 모든 선수가 완주했다.
이는 비가 오는 날씨가 오히려 마라톤하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자체 평가 했다.

하프마라톤 광주은행 선수중 제일먼저 골인한 서정준 주임


10km 광주은행 선수중 선두로 들어고 있는 권오기 대리

모든 경기가 끝나고 광주은행 마라톤 클럽 회장인 서정준씨에게 오늘 참가한 소감을 부탁했다.
『개인이 마라톤이라는 운동을 통해 단체가 됐고, 운동을 통해 자기의 건강도 지킬뿐만 아니라 이런 대회에 참가하여 광주은행을 홍보하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무보증 OK대출!" 을 앞 가슴에 달고 달릴 때 연도의 시민들이 "광주은행 화이팅" "대출""대출"이라는 박수를 보낼때 지역민에 대한 책임감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늘 경기에서 어려운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차와 같이 달리기를 하게 됐다"며 차가 비켜주지 않아 달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김치축제기념 마라톤대회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다음대회부터는 교통통제와 대회진행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많은 참가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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