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래픽아트?
사진? 그래픽아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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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사진가 손재석 '흑백사진집' 출간>

사진인가, 그래픽아트인가. 흑백모노톤의 화면에선 쉽게 구별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사진이다.

원로 사진가 손재석(69·효성청소년문화재단 이사)씨가 최근 펴낸 '손재석흑백사진집'(도서출판 대영사)에 들어있는 작품들이 그렇다. '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자연 소재를 오브제로 하여 컴퓨터를 이용해 사진의 기록성과 창작성을 혼합시킨 표현기법이 독특하다.

자연 현상 모노톤 표현…'평화' 이미지 형상화

평소 작가의 뇌리 속에 각인된 '평화' 이미지를 형상화하기 위해 작가는 "자연에 묻어있는 색깔들은 흑백화하고 흑백에 배어있는 회색톤까지 지워내 전체적인 톤을 극도로 절제했다"고 말하듯 차분하게 절제된 이미지들은 승화된 평화로 다가온다.
'인(人)+정(情)'

필름이 없어도 사진을 만들어내는 디지털시대를 맞아 현장이라는 기록성 만으로 사진을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는 작가는 그래서 주관적인 심상을 창작해낸 것이다.

손씨의 사진 경력은 40여년. 고희를 앞둔 작가의 연륜에서 현대 사진기법을 도입한 작업이라 더욱 돋보인다. 손씨는 광주시·전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사진대전 초대작가, 미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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