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냄새가 난다
고향 냄새가 난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닥종이를 찢고 뭉치고 말리고 다듬어서 만든 닥종이 인형에서 한국의 고향냄새, 사람냄새가 물씬 난다.

닥종이의 질감에서 한국적 정서는 물론 아름다움, 추억이 그리워지는 가을날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 북구 문화의 집에서 17일까지 열리고 있다.

닥종이 인형전 '…추억여행-그리운 날들의 풍경'
광주 북구문화의 집 17일까지


'종이인형 손을 잡고 떠나는 추억여행-그리운 날들의 풍경'전에 아홉명의 공예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닥종이는 닥나무를 삶아 껍질을 벗긴 후 말리고 두드리고 뜨는 과정을 아흔아홉번 손질을 거쳐 마지막 백번 째에 이르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종이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런 과정을 거쳐 작가의 손에 도달한 닥종이로 만들어져 전시된 인형들은 향수, 추억, 그리움 등 인간의 원형질에 가까운 의식을 내면화하고 있다.

어른들에게는 가슴 한켠에 자리한 아려한 추억을 시절을, 아이들에게는 경험해보지 않은 부모세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색다른 정감을 느끼게 해 주는 전시에는 한경희 김영애 송경래 최정민 나기자 나상례 김영옥 송복진 김명숙씨 등이 참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