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도 가격파괴하나
자동차보험도 가격파괴하나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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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도 가격 파괴인가. 보험사마다 보험료가 들쭉날쭉하고, 적용 보험료율도 상대 보험사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면서 자보료 깎아주기에 나서 고객 유치 작전이 뜨겁다.

따라서 보험계약을 새로 하려는 고객은 보험사의 권유나 설명에 일방적으로 따르기보다 각 사별로 적용되는 보험료를 직접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도 요령이다. 보다 싼 보험료를 놓고 보험사도, 고객도 서로 다른 측면에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자동차보험료 성별 연령 차종 따라 천차만별
가입시 발품 팔면 '좀더 싸게'


교보생명이 자회사로 교보자동차보험을 신설, 8일부터 영업에 들어가 기존 보험사보다 보험료를 15% 이상 내린 상품을 내놓으면서 자보료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교보자보는 보험설계사 없이 텔레마케팅과 인터넷만으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므로써 보험설계사 인건비를 고객에게 돌리는 마케팅으로 보험료를 대폭 낮추었다고 설명한다. 26∼40세 남성 및 20대 여성고객에게는 기존사 대비 최고 25%, 레저용 차량은 평균 20%는 싸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제 자동차보험도 규격상품이 아니다. 성별 연령별 차종별 보험가입연수별로 보험료율이 다른 것은 당연하고, 보험료 구성요소별로 적용하는 할인·할증폭도 제각각 이어서 보험사 관계자도 보험료 결정요소가 30만가지는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보험사들이 이 요율 적용체계를 극비 보완사항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어 보험가입자 입장에서 싼 보험료 선택은 그리 쉽지 않다. 게다가 지난 8월 이후 보험사들은 보험료 가격표를 수시로 변경해 보험설계사들도 영업 권유에 애로가 많다고 할 정도로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사이트에 가격표 예시를 하고 있지만 이 또한 수시로 바뀌어 100% 믿기도 어렵다. 결국 가입자가 최대한 발품을 팔아 보험사에 일일이 확인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참고로 8월 이후 가입조건별로 달라진 자동차보험을 개략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 26∼29세, 30∼47세, 60세 이상 운전자. 차종별로는 신차, 대형자동차, 자동변속기 차량, 최초 가입 및 2∼3년차 가입자는 보험료가 내렸다. 반면 보험료가 오른 가입 기준은 연령별로 21세 이하, 50세 이상이면서 자녀가 운전하는 가입자와 수동변속기 차량 및 중고차, 스포츠카 등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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