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후보공천 의원간 합의가 중요
광주시장 후보공천 의원간 합의가 중요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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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정치!
시민의 소리 릴레이 인터뷰 <2> - 김경천 민주당 의원(광주 동구)

"광주시장과 구청장 후보군이 두텁지 못하다. 지금보다 3∼4명은 더 늘아나야 하고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

민주당 광주동구지구당 위원장 김경천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을 앞두고 후보군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빠른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하고 "시장선거가 핵심인데 지역여론과 6개 지구당위원장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지구당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또 "내년 선거에서 구청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기준은 당선가능성과 도덕성"이라고 전제하고 "여성이라도 경쟁력있으면 공천을 할 것이며 무엇보다 역량있는 인사들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는데 이제 적응은 됐나.

=정치는 생활의 연장이다. 지난 선거때 생활정치, 정치의 생활화를 주장했다. 정치는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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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시민운동가의 정치참여는.

=적극 지지한다.

▲ 내년 지방선거도 그런가.

=그렇다. 시민운동가, 종교인, 여성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 시민운동가는 시민위해 봉사할 자세와 경험이 있고 종교인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으며, 여성은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경험이 있어 생명존중사상과 평화와 정의를 사랑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내 생각으로는 구청장 5명중 2명은 여성이 나왔으면 좋겠다.

▲ 여성구청장 공천을 동구부터...

=그러나 조화가 중요하다. 의원이 여성이면 남성구청장이 좋지 않겠나. 물론 여성도 경쟁력있으면 공천한다. 문제는 당선가능성인데 여성의원이 여성구청장을 공천하면 너희들끼리 다해라식으로, 특히 남성들이 반발할 것같다. 동창들끼리도 그래서 문제다.

▲ 명확한 공천기준을 제시해달라.

=당선가능성과 도덕성이다. 특히 도덕성이 중요한데 존경받을 수 있는 인간성을 겸비했느냐가 중요하다. 정치는 헌신이고 봉사다.

▲ 광주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지구당위원장들끼리 협의한 적 있나.

=아직 없다. 그러나 앞으로 중지를 모을 것이다. 내년 선거에서 시장선거가 핵심이며 지역여론과 대표성 있는 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의견은 없을 것이며 중지를 모을 것이다.

▲ 지금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에 대한 의견은.

=아직 말할 수 없다. 후보군이 두텁지 못하다. 더 나올 것이다. 5∼6명은 나올 것같다.

▲ 대의원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의원 숫자가 적다는 여론이 있다.

=너무 많아도 문제다. 하지만 지금보다 3∼4배는 늘리고 싶다. 그러면 지구당별로 450명에서 600명은 적절하지 않나.

▲ 구청장과 지방의원은 지구당위원장 몫이라는데.

=아니다. 대의원 몫이다. 공개적으로 선정할 것이다.

▲ 지금 후보군은 어떤가.

=여러사람이 거론되고 있는데 오주 시의회 의장이나 이윤자 시 정무부시장은 아니라고 한다. 후보군은 더 나올 것이다.

▲ 영입한다는 말인가.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자발적으로 들어오면 문호는 항상 열려있다. 나의 정치입문도 스스로의 적극적인 열정속에 이뤄졌다.

▲ 동구는 도청이전문제와 관련, 통추위(전남도청이전 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 후보와 정치1번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시민후보'와가 출마를 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으로서는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다음 선거는 그렇게 안된다. 당소속이 낫다. 경쟁력있으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지만 그러기전에 당에 들어와 검증받으면 좋겠다. 통추위나 시민후보 모두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 16대에 지구당을 새로 맡았기 때문에 과거에 공천된 구청장과 지방의원들은 물갈이되지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는데.

=경쟁력이 중요하다.

▲ 화제를 중앙정치권으로 돌려보면 민심이반 등으로 정권재창출은 물건너갔다는 분석이 많은데.

=안되길 바라는 세력들이 부정적이라고 악선전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사분란한 것같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힘이 없고 이회창 총재의 지지세도 정체돼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분오열된 것 같지만 희망이 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가 잘 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뿐이며 조화속에서 결집력을 발휘할 것이다.

▲ 민주당내에서 제기된 인적쇄신이 안됐고 이 과정에서 대통령에게 인의장막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총재 특보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뵐 기회가 종종 있다. 가까이서 보면 대통령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인사문제와 관련)정치는 아량이 있는 것이 아니다. 확실히 자기 사람을 심는다. 정치는 나눠먹기식이 아니다.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쓰는 것이다.

▲ 이미 대선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어떤 입장을 취할 건가.

=중도개혁포럼의 운영위원을 맡고 있는데 중도포럼은 (경선과정에서)어떤 입장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결정되면 그때가서 (정권재창출위해) 헌신과 노력할 것이다.

2년차 국회의원인 김경천 의원은 인터뷰내내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권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자신의 재선도 문제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 특히 자신의 재선과 관련, 지난 총선에서 3선 의원 출신인 이영일 후보를 눌렀던 기세를 몰아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를 받겠다며 의욕을 과시했다.

김 의원은 22세때 YWCA간사를 시작, 국회의원이 되기전까지 38년간 시민운동가로서 봉사와 민주화운동의 외길을 걸어온 점을 강조하며 이제 정치인으로 성공, 영남에는 박근혜가 있다면 호남에는 김경천이 있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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