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로 대선 치러야
'여대야소'로 대선 치러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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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대통령선거 이전에 정치권내 민주개혁 세력 등을 통합해 현 '여소야대'구도를 '여대야소'로 전환하는 정계개편론을 주장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10월 5일자 게재>

차기 대권 예비주자인 노고문의 이같은 주장은 'DJP공조' 파기 이후 여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거국정부' 등 정계 개편론과 맞물려 주목된다.

"민주.개혁.통합세력 연대
'여대야소'로 선거 치뤄야"
광주 온 노무현고문 정계개편 주장


노고문은 25일 광주장애인유권자연대가 주최한 광주강연회 직후 가진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민주·개혁·통합세력의 연대를 통한 정계개편을 제안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90년 3당 통합으로 인해 지역대결구도로 바뀐
민주 대 반민주 구도를 복원하는 의미를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총재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정계 개편해야 한다"며 "3김 청산을 목적으로 한나라당에 간 사람들이 많지만 현재는 무의미하게 됐다"고 밝혀 한나라당 일부 개혁세력이 탈당, 정계개편의 한 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노고문은 이어 "적어도 다음 대통령 취임 때까지는 여대야소 구도로 가야 하며 이를 위한 장기적 전략과 비전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미래형 정치모델은 분권·수평·개방적인 정치구도와 운영방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같은 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인연합회 초청강연회에서 "민주당이 자세를 낮춰 국민의 동의와 신뢰를 받든지 여야가 타협해 거국정부를 선택하든지 해야한다"며 '난국 타개책'으로 거국정부를 제안했다.

민주당내 대권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비중있는 두 정치인이 방법론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잇단 정계개편론성 발언은 경색된 정국 풀기와 관련 향후 정치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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