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포기 정부에 분노한 농심
쌀 포기 정부에 분노한 농심
  • 이광재 기자
  • 승인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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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문경식)은 지난 15일 오후 광주역 앞 광장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와 수입쌀 반대·쌀생산비 보장을 위한 광주전남농민대회'를 개최했다.

담양, 장성, 해남 등 각 군단위 농민회와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 남총련 등 소속회원 3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한 이날 농민대회는 최근 정부의 쌀증산정책 포기선언에 따른 '농심의 이반'이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쌀값보장 농민대회 ..15일 광주역 광장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을 위시해 강원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 이번 농민대회에서 농민들은 △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와 협상과정 공개 △ 쌀 종합대책 재수립 △ 전량수매 및 쌀값보장 △ 시가매입·방출과 수탁판매제 도입 철회 등 정부의 반농민적인 정책을 규탄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손마다 벼이삭을 든채 전남도청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였고, 금남로 진입을 막는 경찰측과 한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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