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콜레라환자 발생
광주 첫 콜레라환자 발생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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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던 콜레라 감염환자가 광주에서도 나타나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지난 14일 광주 동구 학동에 사는 박모(47·여)씨가 콜레라에 감염, 현재 경남 하동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첫 콜레라환자
광주시, 음용수.음식재료 등 수거 조사중


그러나 박씨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음식을 먹고 콜레라균에 감염됐는지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동구보건소는 박씨가 평소 자주 이용하는 광주시 광산구 하남공단 중소기업 인근 식당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감염 경로마저 찾지 못했다. 또 박씨와 함께 식사한 직원과 가족 20여명을 상대로 가검물을 채취·검사했으나 아직까지 콜레라 의사 증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구나 박씨가 전어회 등 날음식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콜레라균에 대한 조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광주시는 음용수와 음식재료, 행주 등 14건의 가검물을 수거해 검사 중이며, 대중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 대한 콜레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박씨는 현재 하루 7차례이상 심한 설사증세로 하동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14일 현재 전국에 콜레라 감염 환자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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